프리미엄한주 테이스팅노트28. 충주 가무치 소주

매끈하게 빠진 가물치 신사 

<제원>

재료: 쌀(국내산), 입국

도수: 25%

용량: 375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효모

살균여부: 증류식 소주

<연락처>

농업회사법인 (주)다농바이오

충북 충주시 메가폴리스1로 117

043 854 9954

<맛>

감미: 중하

고미: 하

점도: 중하

감칠맛: 중하

<코멘트>

가무치는 가물치의 사투리라고 한다. 토종 물고기 중에서도 강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가지고 있는 가물치를 형상화 했다고. 충주 지역쌀만을 사용하고 옹기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다고 한다. 증류주의 경우 6개월 숙성은 많이 부족한 시간인데, 옹기에서 숙성해서 그런지 부드러운 단계에 들어섰다. 장기숙성 할 때는 어떻게 될 지 기대된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는 과일과 쌀의 단맛, 바닐라 등을 노트로 제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향은 잘 모르겠고 무척 깔끔하고 매끈한 술이라는 것이 큰 인상. 장기숙성을 못 한다면 깔끔함이 장점이자 미덕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쪽으론 경지에 오른 술이라고 해도 좋겠다. 가물치라고 하면 터프하고 거친 이미지이고 제조사에서도 그런 이미지를 형상화하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나는 매끈하고 말쑥한 가물치 신사와 만난 것 같은 느낌. 

지금도 꽤 괜찮은 술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이런 정도 매끈함은 상당한 고집과 디테일이 없이는 안 나오는 걸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