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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테이스팅노트34. 해남 해창막걸리 18

이것이 그 롤스로이스 버젼

<제원>

재료: 찹쌀(국내사 80%) 30.17%, 멥쌀(국내산), 입국, 곡자(밀)

도수: 18%

용량: 900ml

용기: 무색투명플라스틱

기타: 합성첨가물 없음


<연락처>

해창주조장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길1 

061 532 5152


<맛>

산미: 중하

감미: 중상

탁도: 4/7

탄산: 중하


<코멘트>

해창 18도, 일명 롤스로이스 버젼이다. 요즘은 이것보다 더 비싼 버젼도 나오지만 일종의 스페셜 에디션이고,  양조장 출고가가 11만원이라고 떡하니 찍힌 이 술만 해도 일반인이 범접하기 힘든 가격. 

고가인만큼 논란도 많은데 기본적으로 대중적인 9도나 12도 술의 원주 버젼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달보드레한 스타일에 높은 도수의 알코올의 톡 쏘는 맛이 머무르고, 걸쭉한 느낌이 강하다.

 

대중주 버젼과 비교하면 기본이 같은 개성이고, 뭔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명품이란 게 열 배 비싸다고 재료비가 열 배 들었다거나 수명이 열 배나 된다거나 하는 건 아니듯 술도 가격은 양조장이 알아서 책정하고 시장에서 평가 받으면 되는 것. 그리고 플래그십 모델이 고가이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판매를 견인하는 효과도 있으니 적어도 같은 업계에서라면 가격가지고 왈가왈부 할 것은 없을 듯 하다. 오히려 고가 시장을 열어주니 고맙다고 느껴야 하겠지만, 어차피 우리나라는 씹선비들의 나라더라.


이 가격에 권해야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치 적립 차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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