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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72. 서천 임은순 소곡주화주

소곡주의 춘추전국시대는 갔을까

<제원>

재료: 찹쌀(국내산, 36.36%), 배미(국내산, 9.09%), 누룩9.09%

도수: 41%

용량: 700ml

용기:무색투명유리병

기타: 효모 0.01%, 기타(홍고추, 솔잎, 구일초) 0.01%

살균여부: 증류주


<연락처>

은순이 소곡주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148번길 9-5

041 951 5563


<맛>

감미: 중상

고미: 중하

점도: 중

감칠맛: 중하

피니시: 중


<코멘트>

많고 많은 한산소곡주 양조장들 중에 화주(증류주)를 공식적으로 만드는 곳은 손에 꼽는다. 이제껏 마셔본 소곡주들은 화주라는 이름의 컨셉인지 불내(탄화향)이 느껴지는 것들도 있었고 기주인 소곡주의 특징을 살려서인지 제법 점도가 높은 느낌들이었다.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특성들은 아니었다. 


임은순 소곡화주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탄화향이 없어서도 부드럽고, 점도도 너무 끈적이지 않게 잘뽑았다. 그런데 말해놓고 스스로 자가당착인줄은 알지만 이렇게 깔끔하기만 한 소곡주는 또 조금 섭섭한 느낌이네. 어쨌거나 관리가 잘 되는 술을 만들었다는 느낌으로, 소곡주 양조장 중에서 주목할만한 곳 리스트에 또 한 곳 추가다.


소곡주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50군데의 양조장 중 상당수가 이제는 활동을 중단했다고 알고 있는데..., 자세한 사정이야 알 길이 없지만 소곡주 양성화 하면서 지원사업 받았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된 면도 있었던 듯. 역사 깊은 술이고 경쟁도 치열할 환경이 조성되었으니 모쪼록 클라스가 다른 전통주로 남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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