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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Drink Anew

[우리술 한주기행] 세종 백경증류소

다양한 시도, 탁월한 디자인, 세계로 뻗어가는 흰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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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증류소는 여러모로 궁금하던 차다. 정창윤대표와는 이래저래 교류가 있는데 토종쌀로 술을 빚어서 쌀의 고객이기도 하고, 같이 토종쌀 술빚기 모임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며 얼터렉티브 살롱 입장에선 백경증류소의 술을 구매하고 있기도 한 등등이다.


세종에 자리잡은 백경증류소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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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출시된 술만 벌 써 두 손이 넘친다. 항상 여러가지로 연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출시되지 않은 술들이나 특별판 등을 합하면 이미 수십 종의 술이 나왔다고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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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쌀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삼광미와 찹쌀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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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쌀은 계약재배를 기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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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방문자만의 특권, 현장 시음.

향온주를 비롯한 몇 가지를 마셔보았다. 다들 좋았지만 역시 향온곡을 빚어서 만들어내는 향온주가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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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남편은 증류소의 술장인, 아내는 디자이너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곳이다.

증류소 한 켠에 무심한 듯 놓여져 있는 이 패널을 보고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이것은 그저 예쁜 그림이 아니고 공부와 마음이 담긴 그림이구나 하고 다시 발을 떼었다. 브랜딩에서 디자인이 중요하다, ㅅ토리가 중요하다 하는데 좋은 디자인은 보는 사람이 스스로 멈추어 생각하고 이해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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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쌀 소유리로 빚은 백경의 청주. 은은한 산미와 윤슬같은 향의 흐름이 돋보인다. 토종쌀도 그냥 쌀일 뿐이지 뭐가 다르냐는 건 실력 없는 양조가의 용감한 무지. 잘 살려내면 이렇게나 멋진 특징을 발현할 수 있는 쌀이다.


https://www.sooldalda.com/breweries/백경증류소

제법 대중적인 라인부터 고가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술이 있고, 각 가격대에서 언제 어디에 내놔도 품격이 있는 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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