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불면증 극복하는 ‘하품 호흡법’

불면증은 경외심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학교다. 모든 사물에 대한 경외심, 초라한 삶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향기에 대한 경외심.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떠올려 보라, 그에게 시간은 조용히, 몸서리쳐지도록 조용하면서도 천천히 흐르다.
- 헤르만 헤세 -

제게 불면증은 낯선 존재입니다. 가끔 너무 피곤해서 오히려 잠이 안 오는 날도 있고, 너무 많은 생각에 하루 정도 잠을 못 이루는 날이 있기는 하지만, 제게 잠은 늘 모자라고, 언제든지 잘 수 있는 그런 것이죠.

너무 늦게 잠을 청하고, 정신이 말짱할 때에도 침대에 누워서 깊게 호흡하며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면,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잠에 드는 편입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쉽게 잠드는 노하우라면, 가능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거기에 한 번 더 들이마신 뒤에 자연스럽게 숨을 내쉬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몇 분만 반복하다 보면 금세 하품이 나오기 시작하고 어느새 잠에 들어있죠. 중요한 것은 잠에 빠지기 전, 의식이 있는 동안, 이 호흡을 지속한다는 것입니다.

뇌과학자 앤드루 후버만에 의하면, 이러한 호흡패턴은 우리가 잠에 빠지기 시작할 때의 호흡패턴인 하품에 가까운 것인데, 의식적으로 하품을 반복함으로써 ‘나는 지금 졸리다’라고 뇌를 속여서 실제로 잠에 빠지게 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으로 시도해 봤는데 효과적이더군요.

잠자리에 누워도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새벽에 깨서 다시 잠이 오지 않으신다면, 속는 샘 치고 위의 호흡법을 시도해 보세요. 최소한 몇 분 안에 하품이 나기 시작하실 거예요. 의지와 상관없이 끝없이 하품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실 것입니다. 하품이 나오더라도 이 호흡법을 지속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멈추면 다시 정신이 또렷해지기도 하더군요.


오늘 밤, 잠은 자고 싶고 몸은 피곤한데 잠을 못 이루신다면, 속는 샘 치고 한번 해보시고 꿀잠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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