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디노트 Jan 15. 2024

(매일 5분) 육퇴일기 (7)

아무래도 자꾸 미루게 되는 일들.

아이 감기가 심해져서 조금 일찍 어린이집 하원한  소아과에 다녀왔다. 병원만 다녀왔을 뿐인데  나는 힘이 없는 것인가...아이 하원 후에는 시간이 그냥 ----- 지나간다ㅎㅎ 이래서 모닝루틴이 더욱 소중해지는  같다. 하루 중 가장 집중되는 시간!

 


2024.01.15.월


◼️ 긍정적인 일

오늘도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해야 하는  알면서도 지금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이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자각하면서도 자꾸자꾸 미루고 허투루 시간을 보냈다. “아이 하원할 때까지  시간 남았군. 이거 하고 , 이거  다음에 이것부터 끝내야 하는데.” 생각만 많고 어떤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막상 시작하면 별거 아닌 일인데 도저히 시작이  되는 일들이 있다. (미루는 게 반복되면 지치고 퀄리티도 떨어지고 결국  길이 아닌가 자포자기하게 되는데 끝까지 포기는  되는 악순환) 죽이 되는 밥이 되는 오늘  끝내자는 마음으로 노트북들고 카페에 가서 어찌저찌 마무리했다. “이것  막상 시작하면 충분히   있는 일인데. 탄력 받으면 몰입해서 마칠  있는 일인데.” 시험공부 미루는 학생처럼  자꾸 꾸물거리게 되는 걸까! 그래도 마무리해서 시원~ 하다!


◼️ 복기

오전에 오래 쉬었건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워 두었건 든든히 밥을 먹었건 상관 없이 아이 하원하고 집에 돌아오면 그냥 지친다. 제대로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아니고 저녁 준비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정신은 자꾸 다른   있고  읽어 주는  외에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오히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말도 알려주고 소근육 발달, 동물 울음 소리  이것저것 알려주고 놀아주고 했던  같은데 말이다. 저녁 준비하고 아이 먹이고 혼내고 장난감 정리하고 폭풍 같은 저녁 시간을 보낸  아이 재우려고 누우면 평온하고 아이가 ~~~ 예뻐 보이면서 하원하고 제대로 놀아주지 못한  미안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육아하는 많은 부모님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낄  같다. 어떻게 하면 아이 하원 후에 시간을   보낼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다. (온화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던데 체력을 키우는 것밖엔 답이 없을까?)


◼️ 영감

요즘 방송가가 덱스 앓이 중이라는 기사를 봤다. 나도 최근에 기안84에게 대상의 영예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면서 덱스라는 방송인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됐다. 덱스의 매력이 최근 예능에서 요구하는 '진정성' 날것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라던데, 여러 댓글을 보면 덱스가 잘생기고 피지컬이 좋은 을 떠나 솔직하고 꾸밈없고 내면이 단단한 모습이 멋지다는 내용이 많았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솔직하면 손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오히려 솔직함이 무기가 되고 매력이 된다는 것도 배운다. 나이를 먹으면서 단순히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꾸 변명하고 꾸미려는 태도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너무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보니 솔직 담백하게 말하지 못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되는  아닌가 싶다.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



요즘 속이 답답할 때 자주 먹고 있는 캔디!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자꾸만 미루게 될 때 입에 끝임 없이 주전부리가 들어간다. 입에 뭐가 좀 들어가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해버려! 나 자신아! 제발 ㅎㅎ)



작가의 이전글 (매일 5분) 육퇴일기 (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