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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디노트 Jan 14. 2024

(매일 5분) 육퇴일기 (6)

집밥 사수!

아이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정말 진짜 호다닥 써야 하는 일요일 육퇴일기. 오늘은 다음 주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방에 들락날락했던 하루다. 덕분에 다음 주 집밥이 든든하다!  



2024.01.14.일


◼️ 긍정적인 일

어제 육퇴일기를 쓰면서 아침 생산성을 높이려면 1시간 더 일찍 기상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요일 아침 정말로 6시에 눈에 떠졌다. 아직 알람 울리기 전이었는데 눈이 떠진 김에 일어났다. (아! 일요일 아침 자발적으로 6시에 일어나다니...나에게 정말 미라클 모닝이다! 이건 기적이야!!!!) 모닝루팅 중 하나로 추가한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니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한눈에 그려져서 좋았다. 덕분에 책도 조금 읽고 마감해야 하는 것도 오전에 초안 완성하고 중간중간 서평 작성해야 하는 책도 읽을 수 있었다. 이런 하루들이 모여서 내가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 복기

집밥. 아이가 생기기고,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밥은 하루에 3번 또는 이상 챙겨야 하는 중요한 루틴이다. 배달음식이나 외식을 선호하지 않아서 힘들어도 어떻게든 집밥을 사수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장을 보고 메뉴를 정하고 요리를 하고 정리하고 또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관리하는 등 집밥에는 생각 이상의 수고가 들어간다. 집밥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러 방법을 찾아봤다. 식단도 미리 정해뒀고, 밀프렙을 하려고 재료 손질도 해 두었는데 손이 후들후들 힘들고 예상해던 것보다 시간도 훨씬 많이 들었다. 더 효율적인 집밥을 위해 방법을 계속 생각해 봐야겠다.

&오랜만에 외식했다. 미리 식당도 알아보고 메뉴도 찾아보고 가면 좋았을 텐데 이동하는 시간에 적당히 찾아서 골랐더니 아이가 먹으면서 너무 매워했다. 조금만 시간 내서 미리 찾아보고 계획했으면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아이를 더 생각하고 배려하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좋은 시간을 보내려면 그만큼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 영감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굉장히 불안해한다." "혼자가 되기 싫다." "누군가 하는 말에서 단어 하나 어투만 거슬려도 짜증이 난다." <데일리 리포트-하루 15분의 힘>을 읽다가 이거 난데? 하는 생각에 책을 몰입해서 읽었다. 작가는 데일리 리포트를 알리 전 이런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한 단계씩 해결해 나가고,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더라도 나 자신을 믿는 사람이 됐다고 한다. "설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언제나 있다고 믿는다."라는 대목에서 그간 내가 내 삶을 바라보던 방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봤다. 불평하고 불안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찾고 싶다.

*살아지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닌 진짜 나만의 삶



아직 1월이지만 2024 시즌 경기일정 공지가 올라와 두근두근.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야구를 즐겨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야구 생각하면 신이 난다. 3  경기  보러 가고 싶다. 일단 달력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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