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도 무사히 모닝루틴 마치고 부지런히 또 여유롭게 하루를 보냈다. 아이가 아빠랑 씻으러 간 사이 오늘도 호다닥 육퇴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오늘도 아이 덕분에 많~~~~~~~~이 웃었다. (고마워! 내 새꾸!)
2024.01.13.토
◼️ 긍정적인 일
금요일 그냥 잠들기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휴대폰 보면서 조금 놀다가 너무 늦지 않게 잠들었다. 덕분에 토요일 아침도 계획한 시간에 일어나기 성공. 조금 졸리긴 했지만 추운 겨울 다시 이불속에 눕는 것보다 일어나서 루틴을 해내는 게 더 재밌다는 걸 알게 돼서 뿌듯하다. 어제 <데일리 리포트-하루 15분의 힘>을 다시 읽고 하루 계획을 세우고, 일하기 전엔 개요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오늘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었다. 멋진 노션 탬플릿에 정리하고 싶었는만...현실에 맞게 시간별로 할 일을 러프하게 적었다. 정말 별 거 아니지만 적으니 하루가 적은 대로 흘러갔다. 신기하다. 투두리스트를 써라,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계획을 세워라. 수없이 많이 들어온 말이고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정말 적어보니 그렇게 하루가 가더라. 실상 계획한 걸 모두 마치진 못했지만 적어도 시작은 했고 적어도 당장 필요한 일들은 마무리해서 정말 기분 좋고 홀가분하게 토요일 밤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날 회식의 여파로 피곤해하는 남편은 두고 아이와 아침부터 버스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이제 좀 컸다고 잘 따라오고 안아달라고 조르지도 않는 아이가 넘 기특하다.
*데일리 리포트
◼️ 복기
여유로운 주말. 모닝루틴이 더 잘 될 것 같지만 아니다. 평일에는 남편도 출근하고 아이도 깰까 노심초사 호다닥 할 일을 끝내는데, 오늘은 남편도 있겠다 아이가 깨면 아빠랑 있으면 되니 마음이 편해지면서 조금 늘어진다고 해야 할까? 시간제한이 효율성이라는 걸 깨달았다.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걸 항상 생각하고, 그 제한적인 시간을 활용해서 아웃풋을 더 많이 내는 2024년을 보내고 싶다.
*time limit
◼️ 영감
요즘 꾸준히 모닝루틴 중 하나로 루이스 헤이의 <하루 한 장 마음챙김> 필사를 하고 있다. 정말 따뜻하고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글이라 아침 필사로 이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한다. (몇 번 아침 필사를 시도했었는데 이번 책은 중도 포기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나는 내 생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나왔다. 생각은 아무 힘이 없고, 내가 내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전혀 새롭거나 놀라운 말은 아니지만 확실히 마음을 울리는 말이었고 어제 일기에 적었던 블랙핑크의 지수의 "그냥 저만 보거든요"라는 말과 겹쳐지면서 하루를 지내는 동안 문득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자기 전 머리를 말리면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그간 나를 조금 힘들게 했던 생각이 정반대로 나에게 힘을 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상황은 전~혀 바뀐 바가 없지만 생각을 하다 보니 웃기게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면서 슬쩍 웃음도 (헛웃음?) 지었다. (Thoughts have no power other than what you give them.)
온라인으로 장 볼 때 풀무원의 두부면은 왕창 샀더니 풀무원 모델 이효리님이 그려진 엽서와 2024년도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달력이 사은품으로 왔다. sns에서 보고 비슷한 걸 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모닝루틴도 잘 되고 있는 요즘 이게 딱 생겨서 신났다. 그런데 1년이 이렇게 작은 종이 담기다니. 1년이 참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1월도 중간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