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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디노트 Jan 16. 2024

(매일 5분) 육퇴일기 (8)

체력을 키우자!

오늘은 정말 아이 하원하면 꽉 차게 놀아줘야지! 힘내야지! 다짐하고 시뮬레이션도 돌렸는데...오늘도 하원 후 체력 방전. (음?) 내일은 홍삼 하나 쓱 꺼내서 하원 전에 먹어 봐야지. 이쯤 되면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모든 육아맘육아대디 화이팅.


2024.01.16.화


◼️ 긍정적인 일

몇 년 만에 자소서를 다시 쓰고 있는 요즘이다. 처음에는 막막하더니 이제 조금 감을 잠은 것도 같다. (요즘은 어떤 스타일의 자소서를 쓰려나... 10년 전에 멈춰있는 내 자소서 ㅎㅎ) 채용 공고를 살펴보다 보면 채용 공고만으로도 매력이 넘쳐 당장 지원하고 싶어지는 회사들이 있다. 반대로 어떤 곳은 제대로 된 정보도 없고 채용 공고만 읽어봐도 속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내 자소서도 충분히 매력적일까? 나는 과연 자소서만 보고도 당장 만나보고 싶은 지원자일까? 자소서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손봐야겠다는 힌트를 얻은 하루다.  


◼️ 복기

모닝루틴이 자리를 잡으면서 아침에 조금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 루틴대신 블로그 포스팅을 해볼까, 자소서를 써볼까 고민만 하다 아침이 끝났다. 루틴을 제대로 지키던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다면 구체적으로 미리 계획을 세워야 아웃풋이 생긴다는 걸 느꼈다. 이래서 모닝루틴이 정말 중요하다. 매일 계획 세우고 손보는 시간 없이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급하지 않은 일'들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닝루틴으로 꺼내두지 않으면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5년이고 10년이고 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그런 일들. (점점 모닝루틴의 매력에 빠지는 중이다.)


◼️ 영감

<아웃풋 트레이닝> 책에 푹 빠져 읽고 있다. 내용도 쉽고 챕터도 짧아 아침 시간에 훅 읽기 좋다. 오늘은 험담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리티솔이 분비된다는 내용을 읽었다. 회사 다니면서 험담이라고 해야 할까 뒷담화라고 해야 할까. 비슷한 연차끼리 모여서 오늘 팀장님이 이랬고 협업하는 팀이 어쨌고 이런 일 때문에 힘들었다 이야기하는 게 낙이었다. 그렇게 연차가 쌓이고 더 이상 뒷담화가 신나지 않았다. 회사나 일,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실컷 하고 헤어지는 길은 항상 씁쓸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회사에서 팀장직을 맡고 나서는 회사, 거래처, 동료, 상사에 대한 불평은 결국 내 얼굴에 침 뱉기라는 걸 알게 됐다. 다시는 불평, 험담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밤이 기억난다.

실제 연구 결과로도 험담과 비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3배나 높았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험담을 하면 스트레스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 수치가 높아져 신체 면역력도 떨어진다는데...(이래서 내가 계속 골골댔나?) 일상에서 험담 비판을 멈추자! 건강을 위해서라도!

*험담하는 것은 부정적 사고를 훈련하는 것



아침에 일기 쓰는 걸 권하는 사람들이 많던데...아직은 손에 익지 않아서 일기대신 긍정 확언 필사를 하고 있다. 책을 펼쳐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게 꾹꾹 눌러서 할 때보다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놓고 필사를 하니 훨씬 편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어서 좋다.

필사를 시작하면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도 늘어나 어수선했던 책상 정리도 싹~ 했다. 적어도 아침 시간만큼은 유튜브나 스마트폰 보는 시간이 확 줄었다. 오늘은 책상 정리한 김에 사진 한 장 남겨봤다. (12월까지 필사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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