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뀔 수 있는 힘
요즘 나이가 들어 생각을 해보면 우리의 삶은 내 마음대로 되는 일보다 잘 안되는 일들이 더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지금 나의 상황 그리고 위치에서 요구되는 그러한 역할에 대한 책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약 10여 년 전 즈음에는 매일 생각을 하였다. '왜 다른 사람은 다 잘 되는데 왜 나는 잘 안되는 것일까. 무엇이 문제일까.'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내 실력을 올리려고 조금 더 노력하기보다는 '나는 이 정도까지인가 보다'라고 한정 지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생각은 더 깊은 악순환의 루프로 빠져서 '우울하다, 지금은 슬럼프다'라는 생각으로 더 빠져들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정말 답답한 상황들이 이어지다 우연히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러 매체로 접하면서 하나 우연히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나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은 항상 좋아 보이고,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사람들도 좋은 상황이 빛을 발하는 이면에는 좋지 않았던 상황을 잘 극복하고 그 상황을 잘 넘기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을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했던 것들이 당시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알게 모르게 다 영양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점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나보다도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극복을 하고 더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거기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과 '나 역시도 이 어려운 상황은 극복할 수 있다'라는 나도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더 집중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흔히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이 있고 자기만의 생각과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그런데 요즘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사람은 변화할 수 있고, 바뀔 수 있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왜냐하면 그동안 읽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정말 삶의 저 아래 구렁텅이에서도 극복을 하고서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전과자의 삶에서 교수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마약을 하던 삶에서 다른 사람들의 힘든 삶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바뀌는 존재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의 삶과 나의 도전들을 보면 당시의 답답한 보다 몇 배 이상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도 나에게는 그 상황이 인생을 살면서 정말 큰 어려움이 아니었는가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던게 아닌가 생각이 새삼 든다.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내가 했던 것은 다름이 아닌 '인정'이었다. 뜬금없이 '인정'이라는 부분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가만히 보니 내가 가진 것들과 내가 원했던 것들 사이에는 틈이 존재하였고,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금 나의 상황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고 잘하고 자신 있는 것들과 못하는 것들 자신 없는 것들을 갈라내고 더 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고 그 상태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쿨하게 나에 대해서 인정을 하면서부터 어떤 것에 더 많은 시간과 힘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부분들에 대해서 아주 조그마한 것부터 고쳐나가면서 천천히 하나씩 바꿔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그 좋지 않은 상황을 한 걸음 한 걸음씩 벗어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책 <베스트 셀프>의 저자 마이크 베이어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야기를 한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이상적인 삶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나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진짜 변하고 싶다면 먼저 인정을 해야 하고, 무엇인가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변화에 대해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앞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사람은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사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 자신도 모르게 오늘 하루 행위를 통해서 변화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무슨 이야기냐고 한다면 늘 새로운 정보를 얻고 그 새로운 정보를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그 새로움에 적응을 하고 있다. 이것이 나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은 변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맥락적인 점에서 생각을 해본다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더 사람들의 근본적인 성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변의 정보와 환경이 변화에 따라 그에 사람이 적응하면서 그 근본에 대한 점도 서서히 바뀌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 우리는 지금까지 내가 정해 놓은 테두리 안에서 변화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 상황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변화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변화의 시작이라고 책 <베스트 셀프>저자 마이크 베이어는 이야기한다.
이런 인정이 변화의 실마리, 즉 시작이라고 한다면 그다음에 요구되는 것이 의식적인 노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20대 때 정말 힘든 상황을 맞이했던 나에게 있어서 지금은 그보다 훨씬 몇 배의 강도의 어려움의 한 중간에 있는 나로서는 다시 한번 이런 인정과 의식적인 노력으로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가끔 이런 상황들을 겪으면 삶은 참 게임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의 레벨을 이겨내면 그보다 더 높은 레벨의 도전이 늘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 <베스트 셀프>는 두고두고 그 다른 상황 속에서 나를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참고 문헌
① 마이크 베이어, 베스트 셀프, 안드로메디안
* 이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자료 조사에 근거한 생각이고 광고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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