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진짜 편집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자폐인의 졸지에 프리퀄 출판 소식 6 - 2020년의 끝자락에서

by 장지용 알비스
FreedomtoDream.jpg 실제 출판 브랜드는 '꿈꿀자유'입니다.

1. 드디어 진짜 편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꿈꿀자유서울의학서적 출판사와 편집 시점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았는데, 사실은 제가 좀 보채다시피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이 잘 마무리되고, 드디어 편집에 진짜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12월 18일 편집에 착수했다는 통보를 꿈꿀자유서울의학서적 출판사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약 1개월가량 편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원고가 반토막 납니다.


대신 원고가 반토막 납니다. 제가 처음에 다 쓰고 나서 잡은 원고가 A4 200페이지 분량이었는데, 이것이 편집되어 최종 출판본은 A4 100페이지 분량으로 축소됩니다. 사실 이것은 제 책임인 구석도 살짝 있는데요. 책의 완결성이라는 것을 잘 생각하지 못하고 중언부언 썼던 부분이 편집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제가 인터넷에서 글 쓰는 방식으로 작업된 것이기 때문에 단락을 나눴던 부분이 편집되어, 이제는 책의 완결성을 띄게 되는 것으로 인터넷에서 쓴 글 티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깔끔하게 나옵니다.


최종 출간 분량은 제가 기획한 분량 수준으로 나옵니다. 약 300페이지가량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것이 이뤄졌습니다. 원래 저는 300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출간하겠다는 초창기 계획이 있었거든요.


3. 특이한 편집 원칙이 잡혔다 합니다.


출판사 메일을 그대로 인용하면, 이 모순될 것 같은 두 가지 원칙을 잘 지켜서 편집하기로 했다 합니다.


1) 자폐인 특유의 사고방식이나 표현이 있다면 조금 거칠게 읽히더라도 보존해야 한다.
2) 그럼에도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 거슬릴 정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도 모순이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자폐인 특유의 사고방식과 표현세계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책이기에 이러한 모순된 편집 원칙을 가지고 편집하기로 했다 합니다.


자폐인의 독특한 사고방식이나 표현 세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여러분에게도 자폐인으로서 선물해드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내년 설 즈음 출간도 좀 어려울 수 있을 수도?


제가 제안한 출판 시점은 2021년 설 (2021년 2월 11일 ~ 2월 14일) 전후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편집 일정에 따라서 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특히 전문적인 출판을 위한 글쓰기 훈련을 받지 않은 탓에, 문장이 깨끗하지 않아서 교정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합니다. 2월 하순께 즈음으로 예상해보겠습니다. 어쨌든 설 명절에 책을 선물로 드릴 수 없을 것 같네요!


어쨌든 2021년 신학기 즈음에는 책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특히 2021년 각급 학교에 입학하는 자폐인 학생 부모들이 읽기를 바라요! 장기적으로 자폐인 부모들의 필독서가 되길 소망합니다.


5. 책이 예쁘게 나올 것입니다.


출판사의 희소식은 디자이너를 초빙했다고 합니다. 책이 예쁜 디자인을 띄고 나올 것이라는 행복한 예감이 있습니다. 저는 책이 예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잘 이뤄졌습니다.


예쁜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6. 책 제목은 제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출판 계약에 따르면, 저는 책 제목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출판사 측에서 책 제목을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제안해서 하나의 안(案)으로 내놓을 수는 있다고 합니다.


제가 제안할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자폐인 - 어느 자폐인의 졸지에 프리퀄'을 제안해 볼 계획입니다. 제 네이버 블로그 타이틀과 출판 프로젝트 명을 결합해서 제안할 계획입니다.


7. 강병철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책이 말끔하게 나올 수 있도록 강병철 선생님께서 수고해주십니다.


여러분 이 책 기억나시나요?


이 책이 그분의 번역으로 나온 최근 명작입니다.

이 책을 번역하신 강병철 선생님이 사실 책 만드는 의사입니다. 의학 관련한 좋은 책을 내는 치료보다 출판을 하는 의사죠.


사실 제가 이쪽과 연결된 계기가 이 책을 계기로 연결된 것이었습니다.


NeuroTribes.jpg 뉴로트라이브 - 스티브 실버만 저, 강병철 역, 알마

자폐성 장애에 대한 명저작인 <뉴로트라이브> 한국어판 번역도 이 분이 하셨기 때문이죠. 그래서 출간 후 대담하다가 결국 출간 계획을 말했고, 결국 이것이 잘 이어져 출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의학, 장애 등을 중점적으로 출판하는 출판사의 전문적 노력으로 이렇게 잘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유명 번역가분의 출판 노력으로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것에 저 자신도 놀라움을 표현합니다.


남은 2개월, 같이 잘해보겠습니다!


201404271569244433_1.jpg 이 분이 강병철 선생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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