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솩 뚫려야!
2024년은 참 막혀있었던 해였습니다.
참으로 솩 풀리는 그런 해는 아니었고, 고구마를 몇 개 먹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꽉 막힌 해였습니다.
저마저 확 풀리는 해는 아니었습니다. 계절에 한 번씩 직장을 옮길 정도로 불안한 한 해, 야구도 막판에 안 풀리는 결말로 끝난 제 야구,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비극적으로 끝난 제 축구까지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뭔가 풀리는 것도 있었습니다.
일단 불안한 직장 생활은 그만큼 여러 회사들이 눈여겨볼 정도로 '집어가는 회사가 임자'라는 이야기였을 것이고, 오랜만에 소속사가 있는 가운데 정기 휴가를 떠난 것도 있었고요. 점점 돈이 불어나서 모아둔 돈이 꽤 많았기도 했습니다.
철길건널목에 열차가 지나가면 막혀있지만, 기차는 빠르게 지나가고 다시 열리고 뚫립니다. 그런 것처럼 막혀 있는 것은 결국 그 뒤에 풀립니다.
2025년에는 이래저래 막혀있었던 여러 일이 솩 풀리게 될까요? 그러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