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중에 보고서야 알았던 것

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38, 공주 금강교

by 장지용 알비스
공주 금강철교.jpg 2019년, 충청남도 공주시, 금강교

대학생 시절, 공주 공산성 성루에 올랐을 때는 몰랐습니다. 그때는 저게 있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셔터는 움직였습니다.


나중에, 어느 날 잡지를 읽다가 충청남도 공주시 여행에 대한 글을 읽고 놀랐습니다. 바로 그 다리가 사실은 역사가 있는 다리였다는 것을요. 그 뒤, 제대로 알고 셔터는 다시 돌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의 작품집 안에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그런 사실을 말이죠.


세상도 그렇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다고 하더라도 막상 살펴보니 중요했던 것을 말이죠. 그때는 잘 몰랐겠지만, 막상 보면 선택하지 않거나 미룬 것이 더 나은 결말이었을 수도 있다는 세상의 아이러니는 분명히 있나 봅니다.


저도 지금 인생 경력의 전환기에 놓여있습니다. 직장인의 삶을 강사의 삶으로 바꾸려는 것에서 말이죠. 과연 저는 경력 전환에 성공하게 될까요?



여담 : 이 사진을 촬영한 직후, 코로나19 대위기가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전하, 뵐 낯이 없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