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버전 집이나 새 버전 집이나 역사적인

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39,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by 장지용 알비스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_blog.jpg 2025년,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이 이야기를 전하기 며칠 전, 모교 졸업전시회에 갔더니만 한산대첩-진주대첩-행주대첩 (시간 순)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작업한 올해 졸업 기수 학생을 만났습니다.


그 자는 행주대첩에 다루면서, 사실 몇몇 부분의 이야기를 잘 설명하기도 했지만, 영상에서 나온 몇몇 부분은 좀 설명을 잘 못했더군요. 결국 저는 이를 지적하며 공부 더 하라고 권했습니다.


행주대첩 당시에는 전라도 순찰사였던 충장공 권율(忠莊公 權慄)의 이력도 찾아보니 그 집도 전설의 집이었다는 묘한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훗날 이 집은 또 다른 의미의 조선을 구한 집이 되었다고 말이죠.


훗날 이 집 터에는 2층 양옥이 들어서는데, 이 집에 살았던 이는 기미독립선언서를 해외에 전한 앨버트 테일러의 저택이었습니다. 일명 딜쿠샤. 그 자는 일제의 탄압으로 조선을 떠나야 했지만, 그 집은 어쨌든 살아남게 되었고 그 집의 진짜 주인 아들도 집이 완전히 역사의 기억이 되는 날까지 사람이 어쨌든 살았다는 사실에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합니다.


다시 그 자를 생각합니다. 그 집의 이야기까지 약간의 Aftermath처럼 다룰 수 있었다면, 아마 역사는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집터가 어쨌든 구 버전이든 새 버전이든 역사적으로 전설이 된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라 하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집터를 이어서 역사에 길이 남을 집으로 역사에 전해진다면, 그 자는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일까요? 집터가 역사적으로 2대에 걸친 전설이라면, 그 역사는 매우 깊을 것입니다.


역사를 이은, 결국 이렇든 저렇든 조선을 구한 집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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