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응접실에서 물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42, 서울 동아일보 구 사옥

by 장지용 알비스
구 동아일보 본사_blog.jpg 2017년, 서울, 동아일보 구 사옥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들 나름대로의 지식검색이 있었다?


사실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지식검색이 있었습니다. 바로 '응접실' 코너.

동아일보에서 운영한 코너였다는데, 그 당시 한국인들이 궁금해하는 이슈나 사소한 질문도 나름대로 답해주며 궁금했지만 질문할 사람 없을 때 찾던 그런 것!


진중한 질문도 있었고, 솔직히 묻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농담으로 답하는 것에 재미 들인 자도 응접실을 찾았을 겁니다.


이런 질문까지도 받아줬습니다.


질문 :

올해 18세의 애연자입니다, 담배가 해롭다니 그만둘까요? 그대로 피울까요?


답변 :

해로운 줄 알면서도 여부를 남에게 물으시니 단연 십중팔구 틀렸다고 판단됩니다.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오!


담배 피울까 말까 하는 것까지도 궁금했었을뿐더러, 당시에 화제가 된 인물에게 연락해서 정보 제공을 했던 적도 있었고, 그 당시의 지상목표인 독립에 대해서도 살짝 물어보는 일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명사들의 근황을 묻는 것이 있습니다.


심지어 신문 연재소설이 왜 안 실리는 것이냐고 따지는 독자도 더러 있었다군요!

그 시절에도 분명히 알고 싶었던 것은 많았나 봅니다.

심지어 나치 패거리가 무엇이냐를 묻는 것도 있었으니 말이죠.


그 시절 한국인들이 가장 궁금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요즘 시절에 그 코너가 있었다면 무엇을 질문할까요? 솔직히 궁금하긴 합니다.


뭐 비슷한 것을 하는 유튜브 채널 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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