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않아도 된다, 멈추지만 말아라
어릴적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지난글을 통해 진지하게 고민 해 보았다. 꿈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는지. 잠든 딸아이의 모습에서 나의 어린시절 꿈을 떠올렸고, 그 두번째 이야기에서 나의 어릴적 꿈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제 그 두 편의 ‘꿈’에 관한 글을 잇는 완성본 사진 에세이로 구성했습니다.
https://brunch.co.kr/@always70/64 우리는 언제부터 꿈을 줄이기 시작했을까?
https://brunch.co.kr/@always70/68 어릴 적 나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꿈은 멀리 있는 목적지가 아니라,
오늘도 멈추지 않고 내딛는
한 걸음의 다른 이름이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다시 꺼내 들었다. 화면 속에는 얼굴도, 표정도 없다. 오직 발만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한 발은 땅을 딛고 있고 다른 한 발은 막 앞으로 나아가려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발 아래로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하반신의 윤곽만 또렷한 그 그림자는 마치 지금의 나보다 더 멀리, 더 앞을 알고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그 시절의 나는 꿈을 말로 설명하는 데 익숙했다.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모습, 언젠가 도달하고 싶은 미래를 자주 이야기했다. 하지만 정작 그 꿈을 향해 어떤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꿈은 늘 머릿속에 있었고, 현실은 언제나 발밑에 있었다. 둘 사이의 간극은 생각보다 컸다.
사진 속 발걸음은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 목적지가 보이지 않아도, 방향이 완벽히 정해지지 않아도, 그저 앞으로 한 걸음 내딛고 있는 모습. 꿈을 향한 여정은 대체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채로 걷기 시작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노자의 이 문장은 너무 많이 인용되어 새로울 것 없어 보이지만, 막상 삶에 적용해 보면 여전히 유효하다. 꿈은 거창한 결심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반복, 눈에 띄지 않는 하루의 선택에서 자라난다. 사진 속 발걸음처럼 말이다.
그림자는 언제나 실체보다 크게 보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그렇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그렇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현재의 나를 짓누른다. 하지만 그림자는 빛이 있을 때만 생긴다. 내가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가만히 서 있다면 그림자는 그렇게 길게 드리워지지 않는다.
나는 한동안 꿈을 미루는 데 능숙했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말,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 조금 더 준비되면 시작하겠다는 다짐.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깨닫게 되었다. 완벽한 준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리다 보면, 출발 자체를 놓치게 된다는 것을.
“미래는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마하트마 간디의 이 말은 꿈을 ‘언젠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태도’로 끌어당긴다. 사진 속 발은 뛰지 않는다. 다만 성실하게 걷고 있을 뿐이다. 꿈을 향한 길은 전력 질주가 아니라, 멈추지 않는 보행에 가깝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꿈을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 반드시 이뤄야 할 결과가 아니라, 계속해서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방향성. 그리고 그 방향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나만의 루틴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글을 쓰고, 조금씩 읽고, 꾸준히 기록하는 일. 작아 보이지만, 이 반복이 결국 나를 앞으로 데려간다.
사진 속 발걸음을 바라보며 깨닫는다. 그 한 걸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오늘의 내가 내딛는 이 한 걸음이, 미래의 나에게 또 다른 그림자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것을.
이제 꿈에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 한다. 지금 지치고 힘들다면, 잠시 속도를 늦춰도 괜찮다. 그러나 방향을 잃지는 말았으면 한다. 꿈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말기를.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성공 루틴을 만들기를. 그것이 매일 반복 가능한 습관이 될 때, 꿈은 더 이상 막연한 이상이 아니라 현실의 일부가 된다. 오늘도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 그 한 걸음이 결국, 당신을 가장 먼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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