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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의 빛 강성화 Sep 30. 2024

운동, 기타, 글쓰기, 요즘 집중하고 있는 세 가지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

요즘 집중하고 있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운동, 기타, 글쓰기입니다.


아버지를 보내고 애도의 시간을 가진 후 지난 5월부터 6개월여 만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목표는 운동을 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늘어난 2kg을 감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하다 보니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올해 나이 47세. 점점 늘어나는 주름과 흰머리를 보는 마음이 편할리 없을 터. 거스를 수 없는 일엔 마음을 비우고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것들에 집중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해 근육량도 늘리고 몸매만은 리즈시절을 갱신해 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애초 감량 목표는 증가한 2kg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3.8kg을 감량하게 되었습니다. 20대 시절의 체중이었습니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하면서 내 몸에 대해 잘 알게 되어 감량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습니다.


후순위로 미뤄두었던 건강을 1순위에 두다 보니 운동과 더불어 먹는 것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썼고 제 몸에 필요한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기초 체력이 좋아지다 보니 피로감도 사라지고 일상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 체중만이라도 20대로~♡ >



운동이 일상이 되다 보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여태껏 제 몸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복근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홈트 운동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상체 크런치를 300개씩 하고, 아래 홈트도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체중 감량은 원치 않기에 잘 챙겨 먹으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남편이 복근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는 걸 보면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천천히 앞으로 계속 나아가보려 합니다.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https://youtu.be/7TLk7pscICk?si=XYNhYzmRNR_xKs2u

< 복부 운동 >

https://youtu.be/8UNMmdc0Lzw?si=fNoP9q3I4KxqfYyy

< 허벅지 운동 >

https://youtu.be/h7cZIEcqB10?si=AAvCaT_DdvYgbSac

< 허리 운동 >



https://youtu.be/kTTnHi8rnNA?si=ZCMm5bfp8XT8WfHi

< 옆구리 운동 >

https://brunch.co.kr/@alwaysbehappy/251





지난 7월 8일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운동하러 나갔다가 우연히 70대 어르신의 버스킹 공연을 본 후 버킷리스트에 추가된 기타 연주. 결심을 하자마자 기타 학원 두어 군데를 알아보고 바로 등록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  버스킹 무대에 설 그날을 고대하며 >


어릴 때부터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동생을 위해 흔쾌히 오빠가 선물해 준 기타입니다. 선물도 좋았지만 그것보다 오빠의 응원 메시지가 더 좋았습니다. 우리 성화는 버스킹이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잘 배워서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도 연주해 불러드리라고.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오빠의 선물, 기타가 이렇게 좋을 줄~♡ >


기타의 쇠줄로 인해 손가락 굳은살이 생기는 과정에서 많이 아플 거란 예상은 했지만 복병은 따로 있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이 무섭다고 기타 삼매경에 빠지다 보니 너무 무리를 했나 봅니다. 왼쪽 손가락 관절에도 무리가 와서 한동안 조심을 해야 했습니다.


5주 동안 신나게 기타를 치고 7주 정도를 조심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타 선생님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생각보다 통증이 오래가서 이러다가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행히 지난주부터는 괜찮아졌습니다.

< 휴가지에서도 열심히~ 손가락에 무리가 갈 수밖에... >


솔직히 말하면 독서와 글쓰기도 좋아하지만 음악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 제 글 마지막에 항상 오늘의 추천곡이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 처음 악기를 배우는 거라 더딜 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진도가 빠르다고 칭찬을 해줬습니다. 손가락에 무리가 갈 만도 하지요?^^


아직 3개월 차라 갈 길이 멀지만 새로운 걸 배울 때마다 즐겁기만 합니다. 나중에는 작곡도 배운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에도 공원 나들이에도 기타는 항상 저와 함께입니다.


기타를 배우면서 제 삶에 웃음과 행복이 늘어났습니다. 굳이 버스킹이 아니더라도 지금 배우는 과정에서 누리는 즐거움만으로도 기타는 제 몫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 9월의 마지막 날에... >




지난 7월 말부터 매일 새벽 1시까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에 출간할 책의 초고를 준비 중입니다. 아버지의 병환과 죽음,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책의 반응에 대한 부담, 또 여러가지 상황과 생각들로 인해 사실 한동안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다행히 그 벽을 허물고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쓰고 있습니다. 일상생활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임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렇게 조금씩 쓰다 보니 1/3을 완성했습니다. 아직 써야 할 글들이 더 많이 남아있지만 서두르지 않으려 합니다. 삶의 중요한 것들과 균형을 맞추면서 지금의 속도로 여백을 채워나가려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포기하지 않고 내딛다 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니까요.



 

10월부터는 캘리그라피를 배우려 합니다. 지난해 우연한 기회에 받게 선물을 보면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하는 일들이 많아 미루고 있었습니다.


사실 내년 초부터 시작할까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일단 시작해 보려 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요. 다가오는 10월이 기대되는 까닭입니다.

< 어떤 행복이 또 기다리고 있을까요 >



written by 초원의 빛

illustrated by 순종

그림 속 사귐 - Daum 카페 :  '그림 속 사귐'에서 순종님의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Always be happy!*^____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


이소라 님의 '가을시선'

https://www.youtube.com/watch?v=IS1MEdJ3WvE


거미 님의 'Autumn breeze'

https://youtu.be/wnNo7DYHKXk?si=fQc6CdzYDl_aer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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