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누군가의 하루를 살리는 마법이다

항상 친절하게 대해라

by 초원의 빛 강성화

며칠 전 저녁부터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고 온도 설정을 다시 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방바닥에 온기가 없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했더니 민원이 밀려 좀 늦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방문하기 전 연락을 미리 해주기로 했는데 6시가 다 되어 가도록 전화가 없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관리소 직원분에게 연락하니 지금 외부에 있다고, 작업 반장님에게 바로 연락을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잠시 후 초인종 소리가 들렸습니다. 싱크대 하부장을 열고 보일러를 잠시 살피시더니 원인을 찾았다고 저를 불렀습니다. 옆에 앉아 설명을 들으려 하는데 멋쩍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발냄새가 많이 날 거예요.


무안하시지 않게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하루를 열심히 보낸 흔적인 걸요.

예전에 고향집에 가면
아버지 발을 종종 주물러 드렸어요.
어느 날 발을 만지려는데
아버지가 슬며시 발을 빼시더라고요.
일하고 들어와 발을 안 씻었다고요.

그게 뭐 어떠냐고,
아버지가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잘 큰 거라고
다른 날보다 더 성심껏 주물러 드렸어요.
아버지 돌아가신지도 벌써 2년이 되어 가네요.
문득 보고 싶네요.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겠어요.


작업을 마친 반장님은 환하게 웃으시면서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준비해 뒀던 음료 두 병과 귤을 건넸습니다.


친절은 때론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짓게 하고, 작은 위로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는 마법 같은 힘을 지녔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누군가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한 장의 사진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책 ]


오늘 소개해 드릴 책입니다.


17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던 김지수 작가님의

<나의 사전연명의향서>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살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30년 동안 가슴에 묻어둔 아픔을 꺼내 놓았습니다.


난치병 아버지의 마지막 6년을 지켜봤던 딸로서,

17년간 병원, 호스피스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로서,

응급실에 입원했던 환자로서

'존엄한 삶과 죽음'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변화할 수밖에 없단 걸

몸소 겪었던 그녀는

평범하게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삶이 위대한지를 깨닫고

자신을 더욱 존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삶의 존엄은

존중받고 준비된 죽음을 통해 완성된다는 것도.


부제인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는 말이

개인적으로 공감이 갔는데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과거 신변의 위협과 또 잠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죽음이 저와는 무관한 일이 아님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가슴 깊이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삶의 끝에서

'나는 무엇으로 또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라는 물음을 제 자신에게 던진 적이 있는데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를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톨스토이의 말입니다.


웰빙에 이어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하고 금기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좋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좋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니라,

준비 없이 맞이하는 죽음이 아닐까요?


<나의 사전연명의향서>


"이 책은 죽음을 준비하자는 책이 아니라,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록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71021895




행복은 Here and now,

지금,

바로 여기에서

더 많이 웃고, 사랑하고,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Always be happy!*^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


강아솔 님의 '다정하게 아름답길'

https://youtu.be/Sjtv0wbbT9Q?si=F_tu_zNU21nMht6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