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다면

조직문화 Letter. 46

by 부지러너

'그대여 나와 같다면 ~ 내 마음과 똑같다면 ~'

같은 제목의 유명한 노래 가사에는 구구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애타는 마음의 기저에는 내가 사랑하는 연인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는 욕심이 담겨 있습니다.


하물며 사랑하는 연인 사이였어도 서로의 마음이 같길 바라지만 쉽지 않은데

회사에서 만난 동료들끼리는 어떨까요?


너무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우린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하고 또 실망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동료사이뿐 아니라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서도 이런 과정은 반복됩니다.

업무지시와 수행의 과정에서 서로의 기대 수준이 일치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원인은 소통의 오류입니다.

업무지시의 과정에서 업무의 배경과 히스토리, 기대하는 바, 납기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업무지시가 내려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모든 일이 명확한 업무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업무를 시킨 사람과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기대 수준 역시 다를 수 있는데

이도 역시 소통의 과정에서 서로의 기대 수준을 명확히 하지 않아서 발생되는 것이 다수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리더와 구성원 모두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명확한 인지와 더불어
무엇을 언제까지 어떤 수준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확실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일이 모든 업무에 대해 이런 소통을 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초반에 함께 일하게 되었을 땐 서로의 업무 스타일과 소통방식들에 익숙해질 때까지

의식적으로 소통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역량과 시간과 노력의 미달입니다.

업무적으로 명확하게 소통이 된 상황에서도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 원인은

역량이 부족해 본인이 수행 불가능한 업무를 맡았거나

혹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확보되어야 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업무를 조정하거나 함께 일하는 리더와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다만, 실제로 본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한 것인지

너무 쉽고 빠르게 업무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그 허들을 넘지 못했을 때 성장할 수 없고 더 높은 난도의 업무를

앞으로 수행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사실에서

본인 스스로 치열하게 노력했는지는 그 누구도 아닌 구성원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영역입니다.


세 번째 원인은 계속되는 기대 때문입니다.

실망이 반복되는 것은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안 되는 것에 계속 기대를 하는 것이 서로에게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단계까지 오기 전에 명확한 소통과 역량의 신장을 통해

서로의 기대를 충족하는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더 이상의 기대가 없는 관계가 되고 난 뒤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탄성 한계를 잃어버린 고무줄이 더 이상 탄력이 없어지는 것처럼

관계 형성에도 한계를 넘어서게 됩니다.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관계가 되기 이전에 우리는 수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왜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는 건지' 탓하고 묻기 전에

서로에게 충분한 소통과 노력을 들이는 시간을 갖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합니다.


기대를 한다는 것은 관심이 있다는 것

기대를 한다는 것은 기대고 싶다는 것

기대를 한다는 것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것이기에


우리 서로 기대하며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 마음이 동료의 마음이 되는 순간이 잦아질수록

회사에 나오는 것이 더 행복해질 테니까요.


오늘도 파이팅


#스타트업 #조직문화 #기대 #실망 #일하는방식 #소통 #역량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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