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조직문화 Letter. 52

by 부지러너

회사에서 매일 8시간 이상 정을 나누는 사이에서

가족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 때도 있는 동료들끼리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타인이라

완벽하게 싱크를 맞추고 모든 생각이 동일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기에

일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소통의 부재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그것들이 일에 미치는 파장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같은 팀 동료들끼리여도 그런 일이 생기는데

하물며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혹은 외부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일을 할 때는

더더욱 서로의 의견 차이뿐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한 것들에서 큰 리스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회사가 커지고 조직이 확장되며 하는 일이 늘어날수록

우리는 혼자 하는 일보다 함께하는 일이 많아지고

이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반면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상황도 늘어난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 회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이런 협업의 순간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서로의 R&R을 명확히 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어떤 일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그치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누가 어떤 대처를 할 것인지도

서로가 암묵적이 아닌 명확하게 이야기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일과 새로운 분야에서의 사업은

항상 새로운 성장과 함께 새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미지의 상황에서 대처할 때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해

우리는 다양한 동료들과 조직 간에 기민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전에 서로 많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과도기적인 시기에는 이 부분이 모호해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반대로 서로가 공을 가져오고 싶어 하는 부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 조직에서의 업무 수행 범위와 역할을 정의하고

이를 전사차원에서 관리하며 협업하는 일에 모호한 영역을 남기지 않고

나서서 대응하고 책임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누구나 솔선수범하고 먼저 나서서 위험을 자처하며 도전하면 좋겠지만

그 누구도 두려울만한 상황에 먼저 뛰어드는 건 쉽지 않은 길이기에

우리는 사전에 조직화된 약속과 원칙에 의해 함께 여러 가지 위기상황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동료 및 타 부서가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서로 비난의 화살 또는 책임 전가를 하지 않도록

우리는 서로의 역할을 인지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들이 모두 다 빛날 수는 없겠지만

위기의 순간, 함께 해결한 경험은 빛나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오늘도 파이팅!


#스타트업 #조직문화 #역할과책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기대(하)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