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맞서는 법

조직문화 Letter 53.

by 부지러너

지난주 리더들과 함께 하는 Learder's Monthly Session이 있었습니다.

리더로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가지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 나은 회사와 조직에서 더 나은 리더가 되는 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나눴던 주제 중에 '내가 잘 모르는 영역에서의 의사결정'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경험과 전문성에 더해 직관과 통찰력으로 의사결정을 해주는 리더가 대세였다면

급변하는 시대에서의 리더는 모든 일에 대해서 선제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출 수는 없기에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나를 따르라'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영역도 있겠지만

회사에서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리더조차도 두려움에 휩싸이곤 합니다.

게다가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들을 출시할 때는

벤치마킹 할 회사도 사례도 없어서 우리가 나아가는 길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합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사업을 선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나는 리더도 아니고 사업을 이끄는 사람도 아니라는 생각에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구성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깐 다시 생각해 본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 새롭게 해야 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새로운 일을 접하고 기존에 없던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성장곡선의 기울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두렵고 힘든 길 앞에서 주저앉아 기존 상태에 머물기보다는

눈을 질끈 감고 여기저기 더듬어 조심스럽게 나아가다 보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길에 안개가 걷히며 새로운 방법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일을 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거나 신날 수는 없다곤 하지만

우리는 일을 하면서 보람과 의미를 찾고 성취와 자신감을 얻기도 합니다.

일을 하며 행복하고 뿌듯한 순간은 기존에 하던 일들을 반복할 때보다

새롭고 두려운 일들을 해내며 나를 성장시켰을 때에 더 자주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두려움에 맞서는 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두려움에 떨고 주저앉지 않는 것.

그래서 또 한 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 클리셰가 통용되는 이유가 아닐까요?


오늘도 파이팅!


#스타트업 #신규사업 #조직문화 #두려움 #새로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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