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이와 다채로운 시공간에서 다양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고 에너지를 쓰는 일임에도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다양한 발달상황에 맞춰 변해가는 모습이
누군가를 육성하고 책임지는 입장에서
회사의 리더역할과 오버랩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는 항상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고
부모가 아이게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에 비례해
더욱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어가곤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조직에서도
리더가 쏟는 에너지와 시간에 비례해
구성원이 성장하고 성과가 도출되면 좋으련만
사실은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습니다.
리더의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실무를 함께하는 리더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고려할 때 리더가 나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주니어 구성원의 경우야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예외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구성원은 리더의 시간과 수고를 덜어줄 때
그 사람의 가치가 생기게 됩니다.
리더의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것이
리더의 관심을 적게 받고 귀찮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믿고 맡기는 일을 완결적으로 해냄으로써 신뢰를 쌓는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리더는 더 효율적으로 생산적인 일을 하게 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성장의 에너지가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됩니다.
리더의 시간을 절약하는데 그치지 않고
리더에게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사람은 더할 나위 없겠죠.
이 모든 것이 리더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리더의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도출하는 가장 빠른 길이며
이를 통해 나의 역량뿐만 아니라 평판도 함께 성장하는 길입니다.
리더 역시 내가 리소스를 많이 쓰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에게 쓰는 에너지를 줄여서 다른 일을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구성원에게 영감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죠.
우리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효과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서로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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