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 나는 너

조직문화 Letter 2.

by 부지러너

낯설다는 건 생각보다 큰 두려움인 것 같습니다.

익숙함을 경계해야 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두려운 건 사실 새로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세 분의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한 우리 회사입니다.

우리 회사의 86%가 2022년 이후 입사자인 걸 생각하면

우린 모두 새로운 사람들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다는 건 생각보다 불안을 해소해 줍니다.

미지의 영역과 대상에 대한 막연한 억측은 서로의 거리를 점점 더 벌리기만 하니까요.

우리는 이미 한 배를 타 있고, 모두 같은 곳으로 출근을 하고, 매일 몇 번이고 얼굴을 마주칩니다.


다만,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 외의 사람들에게

서로를 인지한 상태에서 먼저 건네는 호의와 인사에 대해 아직 shy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공유오피스를 쓰다 보니 혹시나 우리 회사 사람인 줄 알고 인사했는데

알고 보니 생면부지의 사람일 확률이 있긴 한터라 용기 내어 인사하기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공간에 우리만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일이라

우리는 곧 이사 갈 사옥에서 우리만 같은 공간에 있는 경험을 할 것이고

그러면 조금 더 안심하고 자유롭게 서로에게 인사를 건넬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몇 달 남은 이사를, 인사하고 지내자고 당길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알기 위해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갈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어 달쯤 남은 이사를 앞두고 오늘부터 매일 1명씩 본인을 소개하는 구성원 인터뷰를

새로운 노션 페이지 (#너는나나는너) 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그전에 앞서, 우리는 왜 서로 알아야 하는가?

굳이 같이 일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에너지를 써가며 무엇인가를 나눠야 하는가?

에 대해 의문인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물음에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같은 회사에 출근하고 매주 40~52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 알게 모르게 각자의 역할과 존재에 대해 인식하면서 느끼고 있는 내부의 견고한 긴장이

실은 훌륭한 서비스와 앱을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생을 살고, 훌륭한 조직을 구축하고,

우리 내면의 역량과 창의성을 해방시키는 일의 핵심에 놓인 힘들과 결국 하나라는 사실.

그래서 이를 함께 나누고 공감하며 깨달을 수 있다면

우리는 같은 배 안에서 좌현과 우현으로 갈리지 않고 모두 한 방향으로 노를 저어

쾌속선을 고속정으로 만들고 먼 훗날 이지스함의 선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지스함이 되어 보자구요!


구성원 소개 페이지는 공통된 양식의 질문에 회신을 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구글폼(링크)에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본인을 알려주세요.

쑥스럽고 보기 민망하지만 같이 웃을 수 있는 나만의 사진도 한 장 같이 담아주세요.

자신을 돌아보며 구글폼에 본인을 채워가는 경험 속에서 본인을 인식하는 순간

'나는 너다'라는 감정도 느끼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One Team! 일 테니까요.



#대기업 #스타트업 #조직문화 #함께만드는 #서로알기 #구성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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