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불통사이

조직문화 Letter 4.

by 부지러너

그야말로 소통의 시대에 사는 요즘입니다.

원하는 사람에게 원할 때 원하는 만큼의 이야기를 송신하고

언제 어디서든 상대방이 어떤 채널로든 수신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극명하게 갈리는 불통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알고리즘의 굴레 안에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터라

내가 보고 듣는 세상이 진리인양 다른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게 되면서

사회는 모든 문제에 대해 극심하게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소통과 불통은 사실 작은 간극으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그 균열은 점점 커져가는 것이 문제겠지요.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가요?

업무적인 일이나 개인적인 일을 동료들과 함께 활발히 소통하고 있나요?

당연히 개인 차가 있기 마련일 겁니다.

소통에 익숙하고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소통이 불편하고 혼자서 일 하는 걸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조건 많이 소통한다고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소통은 강요될 수 없는 영역입니다만,

소통을 할 수 있는 데 하지 않는 것과 소통할 수 없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적어도 소통에 대해서 언제든 마음먹으면 편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무슨 이야기라도, 설령 그 이야기가 누군가의 생각과 다를지라도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내어 모두의 생각을 보고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들을 마주하는 게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소통이 지나치면 피로감이 몰려온다는 것은 압니다.

다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을 정도의 소통은 꼭 필요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건 초코파이로 나누는 정 같은 것일 뿐

연인이나 가족 사이에도 말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업무로 엮인 회사 동료들 사이가 가족이나 연인 사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서로의 노력과 열정이 효율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라도

나와 다른 동료에게 내 생각이 모두 전달되었을 거라는 막연한 안심보다는

내 의사와 마음을 잘 전달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불필요한 오해보다는 오히려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아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소통의 문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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