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리더...
기본기는 요리에 비유하자면 라면물과 비슷한 것 같다.
마트 라면 코너에 가면 산처럼 쌓여있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들도 조리의 시작은 물을 받아서 끓이는 걸로 대부분 시작한다. 물 없이 조리하는 라면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리가 끝난 라면은 맛도 외견도 천차만별이지만 결국 시작은 물이다.
라면 끓일 때 물을 잘 신경 쓰진 않는다, 기껏해야 수돗물이냐 정수기물이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가끔 라면 맛집이나 개인의 맛있는 라면 조리팁을 보면 의외로 물에 다른 점이 발견된다.
육수를 쓴다거나 다른 첨가물이나 재료를 넣는 것처럼...
즉, 매우 보편적이고 기본 요소인 물로 인해 대표적인 인스턴트식품인 라면맛에도 변화가 있듯이 업무도 기본기가 흔들리면 각기 다른 업무지만 긍정 혹은 부정적인 변화가 있게 마련이다.
라면물처럼 기본기는 워낙 최종 결과물에 직접 그 모양과 영향을 드러내지 않아서 기본기 때문에 성과가 나빠져도 그 원인과 관련성을 기본기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 기본기가 중요한 이유는, 기본기는 대부분 업무의 과정에서 첫 단계에 위치하여 영향을 미친다. 라면물처럼.
그리고 업무가 진행되면서 전 과정에 영향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서 한 가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기본기에 손을 댔으나 의외의 곳에서 조정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사 증후군은 다른 질병보다는 그 진행이 장기간에 걸쳐 증상 없이 이뤄지다 어떤 임계점을 지나거나 대사증후군을 이루는 다른 병증(혈압, 비만, 당뇨 등)등이 서로 합쳐져서 큰 합병증으로 악화되곤한다. 임계점을 지나면 급격하게 증상이 발현되고 단기간에 치료도 어려워진다.
기본기 붕괴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증상이 드러날 때쯤엔 이미 기본기가 많이 훼손되어 단기간에 회복이 어렵고, 무너진 기본기들이 구성원들의 태도와 마인드에 속속 스며들어 약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합병증처럼 성과에 직접 영향을 줄 정도일 때는 이미 발병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려워진다.
기본기도 지속적으로 건강처럼 의식하고 단련해야 한다.
운동 종목을 불문하고 러닝(running)이 모든 운동의 기본인 것처럼, 기본기는 지위고하, 역량 고저(高低)를 떠나서 항상 되새기고 느슨해지거나 경계심이 풀어지진 않았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
결국 이것은 누가 해야 하는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보면 더 이상 배울 것도 없을 것 같고, 현상 유지만 해도 이미 톱클래스로 보이므로 별도의 코치를 두고 조언이나 레슨을 듣는 것은 무의미해 보이지만, 오히려 수많은 코치진과 스태프진을 거느리는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들이곤 한다.
하물며 운동선수의 스윙이나 자세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조직 구성원들의 기본기는 더욱 누군가 옆에서 보고 조언해주고 바로 잡아줘야 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조직 내에서 그 역할은 결국 리더가 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리더는 외롭고 인기 없을 수밖에 없는 자리다, 제대로 된 리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