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즐기면서 하라고 합니다.
일을 하면서 일을 통해 그야말로 “至樂”을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취미를 직업으로 갖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취미는 즐겁자고 하는 행위인데 일이 되는 순간 재미가 없어진다는 의미겠지요. 뭔가 상충됩니다.
제가 해석하기론 두 명제 다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로 인한 지락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과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일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겸손과 인정입니다. 자신의 수준과 배워야 한다는 현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가르쳐 주는 지도자와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도 필수적입니다.
그 다음엔 일을 잘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자신의 내적인 영역 비중이 좀 더 커집니다.
절차탁마의 시기지요.
지도자나 코치가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은 한계가 있고, 절대 도와줄 수 없는 영역도 있습니다. 마인드와 태도, 재능등이지요. 시간도 필요하므로 인내심도 꽤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일의 지락을 얻기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의 정립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에 대해서 엄근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무서워 지는 거지요. 일의 의미와 영향력, 일을 잘못했을 때의 파장을 알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조직을 위한 기여와 의무까지 아우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나면 일이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유명한 짤처럼, 누군가 물으면 너무나 당연하여 “그냥 하는거지...”라는 말외는 할 말도 없는 ‘至樂’의 경지에 이르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