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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잘못이 아니야!

리더십은 리더만의 책임이 아니다

by Phd choi 최우수

조직 내 리더십의 문제는 리더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리더 혼자 해결할 수 없다.


리더십 문제가 발생하는 조직을 보면, 먼저 팀 내 리더가 조직의 방관과 비협조, 시스템 부족, 리더십과 팀워크에 대한 몰이해 등으로 인해 본인의 리더십이 훼손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리더는 나름대로 팀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 결과 팀워크는 약화 혹은 해체되고 리더의 기본적인 자존감 마저 리더라는 이유로 오히려 보호받지 못한다. 리더라서 참고 리더라서 원치 않는 언행을 하면서 훼손되는 것이죠. 요즘 들어 회자되는 '상사의 감정노동'이다.


리더는 조직에 이 상황을 보고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 혹은 상황에 대해 조치해줄 것을 요구한다. 마치 사건 피해자가 공권력에 구제와 가해자의 처벌을 요청하는 것과 유사하다. 우리가 공권력에 기대하는 것처럼 조직이 공평무사하고 상식적이며, 팀과 이를 지키려고 하는 리더를 지지해줄 거라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 리더십의 2차 피해는 발생한다.


2차 피해의 사례는 리더가 얼마나 리더십이 부족하면 팀원들이 저랬을까? 팀원들이 그렇게 했을 땐 그럴만했겠지. 그런 것조차 컨트롤 못하면 리더십이 없는 거지 등이다.

우리 사회의 많은 사건, 사고를 논할 때, 가해자의 잘못된 사고와 판단, 행동과 더불어 사회의 문화와 제도, 시스템이 사건의 배경이자 원인의 하나임을 우리는 많은 경우를 통해 알고 있다.


리더십도 마찬가지이다. 지극히 리더와 팀원 간의 개인 간의 문제 혹은 개인 리더십의 부족함 등이 원인 일 수도 있지만, 분명 리더십은 한 명 이상의 최소 두 명 이상의 조직이 전제되어야 발휘된다. 그렇다면 리더십의 이상은 그 리더가 처해진 환경과 시스템을 한눈에 넣어서 봐야지 만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조직이 리더의 자격과 권한을 인사발령과 조직도 상으로만 인정해주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존중과 업무적 공간을 내어주지 않는다든지, 평가권 등 공식적인 조직 내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 등과 같이 팀원들이 느낄 수 있는 팀장의 권한을 부여하고 보호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를 리더로 앉힌다 해도 조직은 리더를 임명했는데, 현장에서는 리더가 안 보인다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리더는 조직에게 필요하여 조직이 만든 사람이지, 조직이 리더를 인정하고 지지하지 않고 시스템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혼자 존재할 수 없다.

오늘도 리더들에게 진실과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You are not 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