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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인식
Oct 27. 2015
파란불이다, 가자.
●○◁◎
위기는 항상 존재했다.
자신에게 무뎌지도록
희망적인 것들에 희석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유령처럼
그 암연의 경계를
드러내곤,
내가 놀란 심장을 달래
숨을 가다듬고 나면
어느새 폐 속으로 숨어들어
매 호흡을 관장한다.
하지만 위기라는 붉은 기운을
커다란 기침과 함께 토해내고 나면,
그때 파란불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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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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