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독 90일차]'내면의 목소리', 자아라는 사슬

김주환 <내면소통>, 릭 루빈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by 윤서린

김주환 <내면소통>을 읽는다.

오늘은 [배경자아와 진정한 '나']에 대한 부분이다.



작가는 배경자아와 경험자아의 관계를 아래와 같이 비교해 설명한다. (167-168 참고)


일상적인 경험을 하는 나, 실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 = 경험자아

자의식 밖에 있으면서도 자의식을 계속 지켜보는 존재 = 배경자아



영화스크린 = 배경자아

영화내용 = 경험자아


바다 = 배경자아

파도 = 경험자아


* 배경자아는 그 자체로서 평화롭고 고요한 존재


* 배경자아의 목소리는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이렇게 들린다.

신의 목소리
내면의 목소리
나를 지켜보는 시선

* '자기참조과정' = 외부 사물이나 사건보다는 자기 자신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 또는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하거나 나 자신을 돌이켜 보는 것을 포괄적으로 말한다. 자기참조과정에 집중하는 것은 마음근련 훈련의 중요한 요소다." (168면 참고)


간단히 독서기록을 하려니 꼭 수업시간에 필기하듯 됐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어떤 방향으로 기록을 남기고 공유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곧 <독서처방과 밑줄프로젝트 4>를 시작해야 하는데 생각과 고민이 많다.

형식을 바꾸고 싶기도 하다.

책 내용 정리하던 것을 최소한으로 하고 내 사유만 간단히 남길까도 생각 중이다.


과연 어떤 것이 더 좋을지 독자분들 의견도 듣고 싶은데 의견 있으면 남겨주세요!


<내면소통>에서 언급된 후안 라몬 히메네스의 시를 같이 읽고 싶어 올려본다.


나는 내가 아니다

- 후안 라몬 히메네스


나는 내가 아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서 걷고 있는 자


드물게 만나긴 하지만

거의 잊고 지내는 자


내가 말할 때 곁에서 듣고 있는 자

내가 미워할 때 용서하는 자

간혹 내가 없는 곳으로 산책을 가는 자


내가 죽었을 때 내 곁에서 서 있는 자

그 자가 바로 나이다.



릭 루빈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을 읽는다.


오늘은 [다른 사람을 위해 써라] 부분을 읽다가 머리가 띵~~ 하고 울렸다.

하나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요즘 노랫말을 쓰는 연습을 하고 노래를 만들고 있다.

노랫말에 내 이야기를 주로 담고 나를 위로하는 노래, 혹은 내가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싶은 상대를 위한 노랫말을 써왔다.


그런데 릭 루빈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다음 앨범에 수록될 곡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연 어떤 곡이 될까요?"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공연할 곡이라고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든다면 작업 과정에서 내가 빠진다. 자아라는 사슬을 끊을 수 있다." (165면)


지금까지는 내가 쓴 노랫말을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불러주는 상상에만 그쳤다.

내 노래가 브런치스토리나 유튜브에서 떠다니다가 그 가수에게 닿아 언젠가 그 가수가 커버해서 불러주는 상상


그런데 그 가수가 부를, 그와 어울리는, 그를 빛나게 해 줄 노랫말을 써보라는 것이다.


또한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는 흥미로운 경험도 해보라고 말한다.


"보통 예술가들에게는 자신이 예술 세계에 대한 인식이 있기 마련인데, 결국 그것이 한계로 작용한다. 자신에게 벗어나 다른 사람의 예술 세계로 들어가 보면 도움이 된다.". (166면)



오늘 배경자아에 대한 글을 읽으니 이 노랫말이 떠올라 다시 공유해 본다.

<내면소통>을 읽으면서 떠오른 사유가 노랫말이 되었고 따라 부르며 많이 위로받았던 곡


https://suno.com/s/9Dookd7ywxCcAIhl 음원



https://brunch.co.kr/@alwaysyes/240 노래를 만든 배경과 여러버전의 음원이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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