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는 삶 213일 차] 모리 슈워츠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인생의 '영원한 스승'이라 불리는 전 세계 4000만 독자가 사랑한 사람. 모리 슈워츠 교수의 책을 꺼냈다.
책 안 읽었던 과거의 나도 제목은 익히 알고 있는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주인공 맞다.
사회학자이자 교수, 심리치료사였으며 루게릭 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모든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일에 연구자로서 소명을 다했'고 평가받는 분.
근데 오늘은 목요일이니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패러디해서 글 제목을 "모리와 함께하는 목요일; 삶의 마지막 성장기"이라고 정해봤다.
오늘 이야기는 바로 "나이 듦, 노년"에 관한 그의 글을 사후에 서랍에서 발견하고 그의 자녀가 출판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24년 봄에 친구와 교보문고를 갔다가 선물 받은 책이고 나답지 않게 바로 완독 한 책이기도 하다.
그때 당시에도 중년, 노년에 대한 관심이 많았나 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라 이 책을 다시 펼쳐서 밑줄 그은 곳을 읽어 본다.
책의 서문에 "삶의 마지막 성장기"라는 말이 나온다.
죽을 때까지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창의적인 노화에 강제 은퇴란 없다
나는 규칙적인 활동들을 명확히 정했다.
가족과 친구를 정기적으로 만나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독서하고, 글을 쓰고, 가르친다.
또 정기적으로 명상하고, 관심사가 비슷한 집단과 만난다.
이런 규칙적인 인들이 나를 지탱하고, 평정심과 마음의 평화를 어느 정도 가져온다. (37면)
이 문장에 밑줄을 긋고 '내가 꿈꾸는 중년, 노년의 모습!'이라는 코멘트를 달아뒀다.
나머지 일들은 실천 중인데 아직 규칙적으로 운동과 명상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래도 "운동"이 내 최대 난제일 것 같긴 하다. 몸 움직이는 게 싫으니 말이다.
하지만 체력이 있어야 나머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게 점점 나이 들면서 자명해진다.
가치 있는 일은 확신이 없어도
시작해 볼 수 있다.
때로 살짝만 손을 뻗어도
멀리 이어지기도 하니까
내가 아끼는 문장이 나온다.
동네 독립서점에서 서가회원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할 때 붙여두었던 문구다.
그때 이어진 인연들로 글벗들을 만났으니 정말 망설이기보다는 시작을 해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만 해도 내가 이렇게 매일 읽고 쓰는 사람이 될지 몰랐으니까.
독서기록을 남기는 것도 나 자신에게 "가치"있는 일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멈추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삶을 최대한 관리하고,
내게 중요한 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자
매일의 내가 예측 가능하다면 그 안에 느껴지는 평온도 뒤따라 올 것이다.
나 스스로 나의 삶을 관리하는 주체가 되는 것!
그렇게 내가 나를 양육하고 성장시킨다.
기대는 무엇을 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목표를 추구할지 신호를 보내
나를 그 모습으로 만든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잊지 않도록 자주 나 스스로에게 환기시킨다.
쑥스럽지만 주변 지인들에게도 이야기한다.
“저는 그림 그리고 쓰는 사람이 될 거예요”
내가 꿈꾸는 삶을 위해서 나의 매일이 조금씩 그 길로 걸어가는 중이다.
확실하게 전진하려면 불굴의 인내는 필수적이다.
위대한 일을 성취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한 가지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한다.
매일 천 가지 일을 하지만 그 뒤에는 최고로 여기는 한 가지 일이 우뚝 서 있다.
- 휴스턴 스미스
모리 교수는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라고 말한다.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고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해 건설적인 에너지를 쏟아 하루를 목적의식으로 채워가라고 한다.
누구도, 특히 자신을 포기하지 말자.
삶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으니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다. 어느새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이 졌다.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 자신의 꿈과 목표를 더 키워나가 작가의 말처럼 “미생에서 완생”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최고의 명약은 마음에
어떤 목표를 품게 되는 것이다"
_81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이콥 블리츠슈타인의 말 인용 "최고의 명약이죠. 마음에 어떤... 목표를 품게 되니까" (21면)
늙는 방법을 아는 것은 지혜의 걸작이며,
삶이라는 위대한 예술에서 가장 까다로운 장이다.
-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 <아미엘의 일기> 중에서
이때 이 문장을 통해 내가 <아미엘 일기>를 소장하고 읽기 시작했다는 걸 오늘 불현듯 깨닫는다.
오늘 모리 교수가 남긴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훑어보며 하루를 더 아끼고 소중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좀 더 많이 웃고 좀 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람과 세상, 자연을 바라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