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는 삶 226일 차] 김신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목표는 가능한 한 작게!
'지금이라도 당장'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 목표를 잡는다.
예) 매일 독서 -> 매일 두 페이지씩 읽기, 매일 일기 -> 하루 한 줄 일기
작가는 우리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말한다. 우리는 의지가 매우 나약하기 때문에 의지력에 근육이 붙을 때까지는 목표를 아주 작게 잡으라고 말한다.
2026년부터 5년 일기장을 써볼까 했는데 막상 현재의 일기는 따로 매일 쓰지 않고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는 핑계로 아직 매일 한 줄 일기를 시작하지 못한 나. 반성하자.
그래도 독서노트 226일 차니까 나름 의지력에 근육이 살짝 붙고 있는 거 아닐까? 칭찬하자 스스로를.
둘째, 그 행동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작가는 가장 자주 머무는 거실의 테이블에 아예 5년 다이어리를 올려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올려놓는다고 쓰는 건 아니라서 포스트잇에 이런 문구를 써놓는다고.
오늘치 일기는 쓰고 그거 하니...?
셋째, 신호와 보상 만들기
어떤 행동을 하는 '시작 신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기를 매일 쓰겠다는 다짐을 했다면 정해진 시간에 쓴다든지, 침대에 눕기 전에 쓴다, 샤워하고 난 뒤에 쓴다 처럼 아예 자신만의 '시작 신호'를 정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매일 아침 독서를 위해 휴대폰 알람 자체에 음성메시지를 설정해 넣어뒀다. 요즘 문구를 수정하고 싶은데 어떻게 했는지 잊어버려서 다시 못하고 있다. 그때도 영상 보면서 엄청 버벅거리며 겨우겨우 세팅했다. 기계치라서 그렇다. 하지만 해놓고 나니 아침 알람 울릴 때마다 엄청 좋다.
평생 글을 쓰고 싶은 마음으로 낯 가려워도 스스로에게 "작가"라는 호칭을 부여했다.
"작가님,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도 새벽독서로 성장하는 하루 보내세요. 오늘의 기온은 OO, 비 올 확률 OO%입니다."
눈 뜨자마자, 귀가 열리자마자 듣는 채찍질(?) 소리 덕분에 독서와 성장...이라는 단어를 놓지 않는다.
오죽하면 병원에 입원해서도 이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을까. 그러고 보니 나... 의지력 좀 있는 듯.
그나마 의지력은 좀 있다면 내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에 어떤 시스템을 적용하면 좋을까.
김신지 작가처럼 포스트잇을 붙여 놓으며 효과가 있을까? 왠지 흐린 눈이 돼서 안 읽을 것 같은데.
일기 쓰기는 비교적 '시작 신호'를 정하기 쉬운데 소설 쓰기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
아르바이트하고 오면 오후에는 눕기 바빠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역시 아침시간 밖에 없는 걸까?
요즘 계속 고민하는 게 출근 전 아침시간 2:30분을 쪼개서 독서노트와 소설 두 가지 글을 쓰는 루틴을 만드게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지금보다 더 응축해서 시간을 알차게 써야 한다.
내게 맞는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새로운 행동이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사간은 21일 (3주)
자연스레 실천하게 되기까지는 대략 60일 이 걸린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매일 해내면,
일상에 먼지처럼 떠돌던 불안감이
점차 사라집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는 나에게 늘 따라붙는 죄책감, 무력감을 희미하게 만들 방법은 무엇일까?
작가는 아주 작은 일을 매일 성공하면서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보상해 주라고 말한다.
오늘 아침 7시 독서노트를 빨리 마감한 나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느끼며 보상으로 좀 누워(?)야겠다.
면역력 저하와 편도선염이 계속 재발하는 이슈가 있어서 당분간은 무리하지 않는다.
체력이 좋아야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다는데 결국 결론은 운동인 걸까.
오늘도 비가 온다고 한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 하루 아주 작은 성공으로 스스로 뿌듯해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