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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라노 Jun 17. 2018

자극이 되어준 카페인터뷰

2018. 6. 16. (토) 오늘의 여섯줄 일기 

두근두근.. 제 하루를 공개하는게 좀 부끄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공개해봅니다!                                                                                                                                 



오늘 출판사 대표이자, 강의, 글쓰기 코칭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작가님을 뵙고 왔어요. 카톡으로 간단하게, "2018년에 출판사를 통해서 책을 내고 싶다!"고 하고, 간단히 자기소개 하고 방향에 대해 목요일 쯤 물어봤는데, 당장 토요일에 독서모임 끝나고 시간을 내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뵙고 왔습니다. 


6줄일기에 관한 책을 쓰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간단히 여쭤봤는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제 자신을 브랜딩하고, 매력적인 글감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도와주셨어요. 제 첫 POD 출판책인 <멘토링 노트>도 보여드렸는데요. 하하. 매우 정중하고 예의바른 어조로, 하지만 분명하게 기획 부분의 부족함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대중성이 없다', '다소 매니악하다' 등? 그래도 내용은 참 좋은데. 유명한 작가가 되어서, 재차 편집해서 출판하려고 해요. 한 3번째 책으로?


올해 새로 꼭 책을 하나 내려고 합니다. 출판사를 통해서, 제목은 엠보싱을 살짝 박아 올록볼록하게, 전문가가 교열 예쁘게 봐준 책으로요. 아참, 책 날개 표지랑, 추천사도 넣을거에요. :) (지켜봐주세요. 찡긋) 



                                                                                                                          

1. 좋았던 일: 

- 작가님 만나서 컨설팅 들은 것. 얘기 마치고 나오니 2시간 30분이 흘러 있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했어요!)

- 신랑과 오늘 이거저거 기름진 것 죄책감 없이 먹었다. (도미노 피자, 닭강정, 닭갈비, 난리났네)

- 아침에 신랑이 피곤해서 일어나질 못하는데, 아이는 큰소리로 울어서 어쩔 수 없이 강제산책을 했는데, 좋았다. 

  친정으로 잠시 피신했는데, 새언니가 반찬도 챙겨주고 두부도 구워줬다..(뭉클.. 친언니도 이렇게는 못해줄 듯)


2. 힘들었던 일: 

- 출판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코칭을 받아도, 출판은 그 후에 생각해야 한다니까. 걱정.

- 신랑이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내 욕심에 육아를 많이 감당하게 한 것 같아서. 


3. 감사한 일:

- 좋은 인연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 날씨가 대략 좋았다. 

- 은우와 친밀한 시간 많이 보냈다...^^ 


4. 내일 할일: 

- 후배 결혼식 (앞단이라도 꼭 다녀오기, 진심으로 축하하고 예쁜 모습 담아주기) 

- 조카 100일 잔치(선물 잘 전달하기, 카드 써주기)  

- 글쓰기! 뭐라도 쓰기. 우아악.. 6줄일기로 책쓰기. 감이 안잡혀서 시작하기가 진짜 힘든데 일단 카페에 쓰기. 


5. 더 나은 내가 되기: 

- 영업과 마케팅 능력을 신장시켜라 (= 약팔기를 해본다)

 . 내가 절박하지 않아서 안 느는 것 같다. 절박하다고 생각하고, 일단 시작 해본다. 

 . 6줄일기, 3p 바인더 쓰라고 팔아본다.  

 . 나름 열심히 잘썼으면서. 효과도 봤으면서 왜 팔지를 못하니... ㅠㅠ

 . 에피소드 나누는 연습 ㄱㄱ, 매력적인 말하기, 독자의 관심을 사는 법. 

- 칼럼을 쓴다. 

. 전문분야를 만들려면 칼럼을 써라. 두려움 << 동기 


6. 더 행복한 내가 되기 :

-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좋겠다. 글도 많이 안써본 입장에서 당장 되길 바랄 순 없지만, 그래도 조만간!

- 그리고 출판사 통해서 책 예쁘게 빠지면 좋겠다. 요새는 포장이 진짜 큰데!

- 둘째 아이를 빨리 만나면 좋겠다. (시간도 없는데 왜 나는 욕망이 줄어들지 않는 것인가?


대학교 때는 회사에 가도 마음만 있으면 자기계발, 독서, 등등 다 가능할 줄 알았다. 막상 들어가보니 진짜 너무너무 바빴다. 집에 오면 피곤해서 잠들었고, 회사에서 씻고 잤던 날들도 있었다. 회사 다니다가 결혼하고 보니 회사만 다닐때보다 더 바빴다. 각종 가족행사가 두배로 늘어났고, 공동생활에서 감당해야 할 가사부분이 당연히 있었다. (그 전엔 엄마의 노동력에 의지했기 때문에 나에게 새로운 부담이었다.) 그러다가 이직을 하니, 새로 업무 적응하느라고 더욱 바빴으며, 그 와중에 임신/출산을 하니 더더욱 바빴다. 워킹맘이 되니, 만삭으로 회사다닐때보다 몸은 덜 무겁지만 피로 누적의 정도는 더 심해졌다. 둘째가 태어나면 더더더욱 바쁠 것이고, 재정은 더더더더욱 후달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미룰 수 없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지금이 타이밍이다. 


지금도 바쁘지만, 정신 없지만, 앞으로는 더욱! 바빠질테니까 지금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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