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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형 Sep 07. 2018

독자로서 드는 생각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권을  읽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 적이  번이고 있었다.  개월 아니  년을 걸려  내려갔던 원고를, 수십  수백  고쳐냈던 문장들을 정해놓은 가격도  지불하지 않고 쉽게 읽으려 했던  모습이 어쩌면 작가에게도 출판사에게도 예의 없는 행동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해서 서점이 그저 책만 사고파는 공간으로 남아 한산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아끼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군가에게 돌아갈 책들을,  어딘가에는 버려질 책들을  번이라도  생각하고 행동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 것이다. 정말 보고 싶은 책이라면 구매하는  맞는 거라 생각하면서. 나는 매겨진 값을 정당하게 지불하고 내게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 한다. 작가의  없던 고뇌의 날들과 출판사의 수고스러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으니  생각하고 행동해야  필요가 있어졌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2&aid=0002892000&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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