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물결이 일렁이다
차오르고 순간 잔잔해지고
구름이 떠돌다
하늘 바탕 곳곳에 흩어진다
나비는 꽃에 머물다
허공에서 잠시 날갯짓하고
다시 꽃으로
모습이 수백 번 변하고
마음에 변덕이 들끓는다 해도
여전히 또
언제나
꽃 주변을 맴도는 나비처럼
내게도 그런 곳 하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제 자리로
그 곳이면 충분하다
하지 못한 말이 있을 때 글을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