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퇴근

by 버들


회사가 엄청 다니기 싫었던 때에는 ‘회사는 커다란 PC방이다’, ‘PC방비를 대신해 그림을 그려주는 거다’ 말도 안 되는 주문을 외우며 출근했었더랬다. 프리랜서가 된 지금은 매일매일 출근할 곳을 내가 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는데 집에서 일할 경우 외우는 주문이 있다.

‘옆방에는 침대가 없다. 옆방에는 TV도 없다.’

그럼에도 밥만 먹으면 졸려서 10분 쉰다는 게 20분이 되고 잠깐 누우면 2시간이 되어버리니 참으로 너그러운 회사에 다니는 셈이긴 하지만 아직 퇴근 전이라는 점.. 하암 얼른 씻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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