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감정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너무 예민해서, 너무 화가 나서, 너무 불안해서 말이 엇나간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난 글에서 말했듯, 문제는 감정 자체보다 그 감정을 말로 번역하는 방식, 즉 우리가 평생 배워온 정서의 문법이다. 그렇다면 이 문법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나의 생각과 언행을 송두리째 비꿔준 <비폭력 대화>를 참고해 보려고 한다.
감정은 쓰나미처럼 몰려오지만, 그 감정이 말로 번역되기까지는 아주 짧은 간격이 있다. 그냥 그 0.5초를 고집스럽게 붙잡는 연습만 해도 문법의 절반은 이미 바뀐다.
‘지금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이 질문 하나를 넣으면 말이 감정에 끌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멈추는 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말의 방향을 독점하지 않도록 공간을 열어주는 기술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감정을 표현할 때 가장 자주 혼란을 일으키는 지점은 감정 대신 평가와 판단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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