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표면과 마음의 깊이

by 아말

우리는 지금껏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관계의 오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실의 대화는 그렇게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도 사람은 생각보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거나 명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서운함이 짜증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걱정이 잔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마음속 감정이 말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왜곡되는 일이 빈번하다. 그래서 관계에서는 감정을 잘 전달하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태도가 하나 더 있다.


그건 바로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말 뒤에 어떤 감정이 숨어 있는지 한 번 더 헤아려보는 일이다. 물론 생각과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 자체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게 맘처럼,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는 걸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의 표면만 들으면 대화는 쉽게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 너머의 감정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는 태도도 함께 곁들여질 때 비로소 대화가 지속되고 이해로 마무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시험을 망친 뒤 위로하는 부모에게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아말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선택과 경험, 사람을 통해 배웁니다.

8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