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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Nov 07. 2019

지식근로자가 일잘러가 되려면..?

"당신의 강점을 생산적으로 활용하세요." 피터드러커 자기경영노트 중



저는 오래전부터 '일과 삶'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나는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하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지? 그러면 일하는 시간 외에는 무엇을 즐기지?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할까? 등등


이런 호기심은 첫 커리어였던 에이전시 경험 이후 '취업 준비생'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일하는 여성'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으로 이직으로 이어졌죠. 그리고 2017년 11월에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스타트업 여성'들을 만나보고자 페이스북에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열심히 일하면서 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책도 많이 읽는 편인데요, 오늘은 최근에 읽고 있는 <피터 드러커의 자기 경영노트>에서 공감되는 부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



현재 저는 창업을 해서 개인 사업자로 돈을 벌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깊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에서 피터 드러커 할아버지는 저처럼 혼자 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몸이 아닌 머리로 일하는 모든 사람들 - 여기서는 '지식근로자'라고 칭합니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 줍니다.





특히 공감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Making Strength Productive - 강점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라'였어요.


이 파트에서 피터 드러커는 팀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팀원들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잘하는 것을 강화할 것인가? vs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면하게 되죠. 이에 대해 피터 드러커 할아버지는 단호하게 '강점, 강점, 강점!'을 강조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을 강화할 것인가? vs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인가?



'조직은 개인의 단점을 모두 극복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약점을 목표 달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요.


그래서 좋은 관리자 - 리더는 사람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이동시키거나 내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그리고 부하 직원의 입장에서도 상사의 강점을 파악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는 상사도 인간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상사도 인간이기에 강점도 있고, 여러 가지 한계도 있다. 상사의 강점을 활용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상사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부하 자신의 목표도 달성하게 해 줄 것이다."


스타트업은 피터 드러커가 말한 위계 조직과는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강점은 내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차원뿐만 아니라 팀원 간에, 혹은 대표를 대할 때도 필요한 관점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도대체 이 '강점'이라는 건 뭘까요? 강점은 성격과 타고난 성향을 분석하는 MBTI나 DISC 같은 검사로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강점은 우리가 일을 할 때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탁월한 특징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팀과 팀원들의 목표 달성에 어떤 식으로 기여를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좋다고 하는데요, 강점 전문가는 이를 8가지로 분류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피터 드러커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일을 할 때 발현되는 8가지 강점

1. 동기 부여 : 다른 사람들을 독려하여 팀을 움직임 
2. 외교: 네트워크나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감
3. 추진: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함 
4. 완성: 집중하여 일을 완벽하게 해냄 
5. 조정: 일을 정돈하여 계획적으로 수행함 
6. 평가: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평가함 
7. 탐구: 다양한 방법을 깊이 생각함 
8. 창조: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것을 제안함



이런 강점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도 있는데요, 저는 '동기부여형 영향자'가 나왔어요. 동기부여형 영향자는 다른 사람을 독려하여 팀을 움직이는 강점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추천 직무가 다행히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제까지 해왔던 일과 연관되어 있는 것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본능적으로 나에게 잘 맞는 일을 찾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구나- 안심이 들었달까요 ㅎㅎ


그리고 저의 재능과 지배 욕구가 '양성, 공감, 친밀, 주도, 창의, 고찰'이렇게 6가지가 나왔는데 실제로 이런 것들을 꾹꾹 눌러 참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양성'이라는 특성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도울 때 만족감을 느끼는 건데 실제로 제가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멤버 분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거든요. 그런 점이 여기서도 잘 드러난 것 같아요.


'공감'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감정을 이해하려는 것,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하고 자신의 감정처럼 캐치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반응하고 빠르게 제공해줄 수 있는 특성이래요.


'친밀'은 깊게 사귀고자 하는 감정.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과 신뢰 관계와 우정을 만들어 가며, 이러한 관계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영향력이 되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네요. 일터에서는 친밀한 팀워크로 발현될 수도 있고 고객과도 이런 관계를 맺어 단골 고객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된대요.


재미있죠? :)



(갑자기 분위기 광곸ㅋㅋㅋㅋㅋㅋ)



결국 '지식근로자'가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1) 강점이 무엇인지 (2) 나의 강점은 무언지 (3) 팀원들에게는 어떠한 강점이 있는지 (4) 모두의 강점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5)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겠죠.


하지만 혼자서 스스로 강점을 파악하고 개발하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이 강점 전문가 '태니지먼트'와 함께 <강점 워크샵>을 준비했어요. (갑자기 분위기 광고..ㅋㅋㅋ)


강점 진단을 하면 리포트와 네임 텐트도 받을 수 있고, 워크샵에서는 나와 비슷한 강점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도 해볼 수 있답니다.


혹시 앞으로의 진로나 지금 내가 어떤 걸 더 배우고 훈련해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잡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해요! 도움 많이 받으실 거예요. 참가 신청은 여기서 가능합니다. https://event-us.kr/swik/event/1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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