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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Dec 24. 2019

배달의민족 인수 소식,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

2019년 스여일삶의 스물세 번째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유일/최초/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입니다.


스여일삶은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와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지난 7월부터는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로도 스타트업 여성 분들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미 보낸 이메일이지만 브런치에서도 주요 내용을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보낸 뉴스레터의 내용은 맨 아래 링크 모음에서 보실 수 있으며, 오늘은 12월 3주 차 뉴스레터 <배달의민족 인수 소식,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2019년 12월 세 번째 금요일에, [ 스여일삶's Pick ]


배달의 민족, 딜리버리히어로에 피인수


(1)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글로벌 배달 앱 서비스를 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라는 독일계 회사에 배달의 민족이 인수합병되어서 스타트업 씬이 들썩였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리나라에서 '배달통'과 '요기요'의 운영사이기도 해서 더더욱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한 때는 요기요와 치열하게 경쟁을 하기도 했는데 도대체 왜,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요? 인수합병 소식이 알려진 뒤 김봉진 대표님이 전사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하는 이메일 내용 전문을 보면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도전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배달의민족은 올해 상반기부터 베트남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실제로 베트남 음식 배달업체 '비엣남엠엠(Vietnammm)'을 인수해서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중장기적인 전략과 이득을 따졌을 때 딜리버리히어로와 손을 잡는 게 좋겠다고 판단을 하게 된 거죠.


김봉진 대표님의 사대 메일 전문을 보시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실 수 있어 링크로 첨부해 드립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평소 책 많이 읽으시기로 유명한 김봉진 대표님의 아주 명료하고 결의가 느껴지는 문체를 볼 수 있는 것도 쏠쏠한 묘미이니 아직 못 보셨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https://byline.network/2019/12/13-71/ 


(2) 둘은 라이벌 관계 아니었나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요?


사실 딜리버리히어로는 계속해서 배달의민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다고 해요. 지난해 이미 3조 원으로 배민 인수를 제안했으나 김봉진 대표가 거절한 이력이 있죠.  이후 딜리버리히어로는 우리나라에 1000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는데요, 그래도 배달의민족이 시장 점유율 1위에서 내려올 기색이 없자 다시 한번 제안을 한 거예요.


물론 딜리버리 히어로 눈에 한국 시장이 충분히 매력적인 마켓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상 김봉진 대표의 리더십을 산 것과 다름없다는 해석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조금 더 자세한 배경과 해석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기사의 내용을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사의 말미에 있는 "배민의 해외 (아시아) 진출이라기보다 김봉진의 해외 진출이라고 할까?"라는 코멘트가 이번 인수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대변하는 한 줄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byline.network/2019/12/17-76/ 


(3) 이제 '배달의민족'이 아니라 '게르만민족' 인가요..? 사람들이 우려하는 점은


물론 우리나라 토종 스타트업이 이렇게 큰 가치 평가를 받았다는 그 자체로 의미도 커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번 매각을 고운 시각으로만 보지는 않고 있어요. 그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우리나라 배달 시장에서 가졌던 의미, 그리고 딜리버리 서비스의 태생적인 구조, 시장 독과점 우려 때문입니다.


먼저 배달의민족이 대중들에게 가장 강렬하게 각인되었던 계기는 배우 류승룡 씨가 나왔던 TVCF에서였는데요, 그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문구가 메인 카피로 쓰였었죠. 일종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었는데요, 


서비스명에 들어간 '민족'이라는 단어 자체도, 요기요와 경쟁 과정에서 배달의민족을 구분 지었던 기준도, 계속해서 "배달의민족은 토종 한국 스타트업이다."라는 지점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로 하여금 이번 인수가 단순히 어떠한 딜이 있었다- 수준이 아니라 '배신감'이라는 감정이 섞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도 있죠.


게다가 딜리버리 서비스라는 것이 애당초 '자영업자' 즉, 서민 경제의 주축인 부분과 맞물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 특성을 김봉진 대표도 잘 알고 이용하곤 했어요. 예컨대 2015년 소상공인을 더욱 생각하겠다며 바로결제에 대한 수수료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던 결정도 비슷한 맥락에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 인수로 우리나라 배달 시장에서 '딜리버리 히어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어가면서 사실상 독과점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이기도 하죠.


김봉진 대표 개인적으로도 '돈보다는 정신적인 가치를 중요시한다'라고 인터뷰했던 과거가 있어서 더욱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http://bit.ly/34Guc8w 


(4) 이번 딜 덕분에 김봉진 대표 외에 이익을 본 사람들도 많다면서요..?


이번 매각의 결과로 이득을 본 투자사들의 수익률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현재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위원장인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같은 경우, 2011년 우아한형제들 초기 투자를 집행해 이번 인수로 투자 8년 만에 원금 대비 약 1020배 투자 수익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해요.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총 8 차례, 약 5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들이 얼마나 회수를 하게 되었는가도 여러 의미로 주목을 받고 있어요. 다음 기사에서 어떤 회사들이 얼만큼 이득을 봤는지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374g62L 


이에 대해 스타트업 얼라인스 임정욱 센터장님은 '본엔젤스 같은 VC가 더 많아져야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와서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썼던 2017년 글을 다시금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http://bit.ly/36LJ7Qu 


(5) 그동안 김봉진 대표는 어떤 고민을 해왔길래..?


이쯤 되니 배달의민족처럼 많은 투자를 받고, 고속 성장하는 회사를 창업한 사람은 도대체 어떤 고민을 해왔길래 오늘날과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지죠. 그래서 1달 전에 ㅌㅇ 채널에 올라왔던 김봉진 대표님 인터뷰를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1달 전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니 또 새롭게 해석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결국 회사는 계속해서 성장과 변화를 추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구성원 - 임직원뿐만 아니라 주주, 파트너, 고객 등 - 의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하며,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기 위해서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https://youtu.be/e4lctv5VFuQ 


구독자 님은 이번 매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다른 멤버들과 공유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아래에 남겨주세요. 다음 주 뉴스레터에서도 공유하고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뉴스레터 - 스물세 번째 소식의 전문은 여기서 읽어보실 수 있으며, https://stib.ee/EQt1 


내용이 좋으셨다면 앞으로 보내드릴 뉴스레터 구독도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9990 


그동안 스여일삶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___보낸 날짜___ 제목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url___

(1) 2019. 7. 5_ 구독자 님, 감사의 마음은 표현하면 배가 된대요 https://stib.ee/pvd1
(2) 2019. 7. 12_구독자 님, 엉엉 우는 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https://stib.ee/Wne1
(3) 2019. 7. 19_구독자 님, "됐고, 내 인생이다 임마!"라고 외쳐보세요 https://stib.ee/DHf1
(4) 2019. 8. 9__8월 스여일삶은 '이것'에 집중 합니다!https://stib.ee/xGh1
(5) 2019. 8. 16_처음 해보는 일들 투성이 https://stib.ee/soh1

(6) 2019. 8. 23_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의 묘미https://stib.ee/YRi1
(7) 2019. 8. 30_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https://stib.ee/Sxi1 
(8) 2019. 9. 6__1999년 인기가요를 다시 보니https://stib.ee/vfj1 
(9) 2019. 9. 11_구독자 님,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https://stib.ee/rAk1 
(10) 2019. 9. 20_구독자 님만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있나요?https://stib.ee/lik1 

(11) 2019. 9. 27_구독자 님, 9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https://stib.ee/DPl1 
(12) 2019. 10. 4_'나 - 일 = 0'이 되지 않도록https://stib.ee/V5n1 
(13) 2019. 10. 11_쿨하지 못해 미안해 https://stib.ee/kbn1 
(14) 2019. 10. 18_Remember me.. ❤https://stib.ee/JHm1 
(15) 2019. 10. 25_일을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사이드프로젝트를 일처럼https://stib.ee/8qm1 

(16) 2019. 11. 1__구독자 님은 '리더'란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세요?https://stib.ee/dfo1 
(17) 2019. 11. 8_치약 두 개, 갈등을 피하는 방법https://stib.ee/7Kp1 
(18) 2019. 11. 15_4년 만에 회사를 매각한 여성 창업가의 꿈https://stib.ee/zvp1 
(19) 2019. 11. 22_구독자 님, 현직자들은 스타트업에 얼마나 만족할까요?https://stib.ee/dfq1 
(20) 2019. 11. 29_구독자 님, 12/13에 뭐하세요? https://stib.ee/INr1 

(21) 2019. 12. 6_구독자 님, 거절 당하는 게 두려운 적 없으셨나요?https://stib.ee/c5s1 
(22) 2019. 12. 13_구독자 님, 죄송해요 https://stib.ee/Bis1 
(23) 2019. 12. 20_배달의민족 인수 소식,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https://stib.ee/EQ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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