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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Aug 09. 2020

튜터링은 어떻게 200만 유저를 모았을까?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52번째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유일/최초/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입니다.


스여일삶은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와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2019년 7월부터는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로도 스타트업 여성 분들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미 보낸 이메일이지만 브런치에서도 주요 내용을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보낸 뉴스레터의 내용은 맨 아래 링크 모음에서 보실 수 있으며, 아래는 2020년 7월 17일 뉴스레터의 발췌 입니다.







2020년 7월 세 번째 금요일, 

스여일삶's Pick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보다 단연코 중요합니다"


- 스여일삶 밀레니얼 여성 창업가 인터뷰 시리즈

- '튜터링' 김미희 대표님 1편


200만 유저가 사랑하는 영어 회화 앱 '튜터링' 서비스를 만든 김미희 대표님은 여덟살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놀라운 것은 딸이 3살 되던 해에 10년 간 근무하던 삼성전자에서 퇴사하고 창업을 시작했다는 점인데요,                    


이번에 스여일삶 밀레니얼 여성 창업가 인터뷰 시리즈에서 만난 김미희 대표님은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안정'을 택하는 시기에 왜 대기업을 나와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의 튜터링을 만들기까지의 시행착오와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 등을 정말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김미희 대표님의 이야기, 함께 해주세요!



삼성전자에서 오랜동안 서비스 기획 일을 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셨나요?

- 내가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모든 직원들에게 “우리가 고객의 숨결까지 이해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겁니다.” 이야기해요. User Journey (사용자 중심 디자인) 를 항상 생각하고 소비자의 모든 접점들을 상상하죠. 


서비스를 광고로서 인지하는 순간, 서비스를 추천 받는 순간, 앱을 설치하고 체험하고 결제하는 유저들의 모든 접점들을 상상하죠. 대표 혼자서 이해하거나 UX 디자이너 혼자서 이해하는건 소용없고 다 같이 이해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웃음) 개발자를 포함해서요. 


가장 이해가 빠른건 엔드 유저(End user) 를 접한 CS 멤버분들 이겠죠. CS 담당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 정보들을 매일매일 전직원들과 슬랙창에서 공유합니다. 해결을 못하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소통의 장치들을 통해 앤드 유저와 거리가 먼 부서의 분들도 자기 일처럼 느낄 수 있게끔 합니다. 


연봉이나 외적 요인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내가 이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주고 있는지” 를 알게 되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는 말을 책에서 봤어요. 개발자의 경우에는 내가 만든 서비스를 즐겁게 쓰는 엔드유저의 모습들을 봤을 때 신선한 충격과 설레이는 마음을 느끼게 되는거죠. 


이런 기회를 전 직원들에게 최대한 많이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유저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만들 때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레드오션인 어학 교육 시장에서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 결국 팀이에요. 경력자 없이도 러닝 커브가 빠른 분들 위주로 채용했고, 그것이 성장에 밑걸음이 되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팀인것 같습니다. 멤버들 대부분이 셀프스타터의 기질을 가지신 분들이에요. 


개발자들도 비즈니스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발벗고 나서서 의견도 많이 내는 회사이구요, 마케터들도 본인이 어떻게 하면 콜라보레이션해서 전방위적으로 뭔가를 해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개케터, 마발자 (개발자 같은 마케터, 마케터 같은 개발자)라고 하죠. 대기업은 자본력, 팀, 인프라가 어마어마하게 갖춰진데에 비해 스타트업의 시작은 오직 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경력자가 없었어요. 경력자는 저와 CTO, COO 뿐이고 전직원이 모두 밀레니얼 세대의 인턴이었어요. 튜터링이 첫 회사인 분들도 많았죠. 그렇기 때문에 기성기업에서의 편견이 다들 없었어요. 생존 하나에 매달려 다같이 달려들었어요. 


진화하는 기술을 적용시켜서 발전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러닝커브가 빠른 분들을 채용했어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학습에 대한 열망이 얼만큼 강한가?’ 가 전문성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습 활용 능력이 뛰어난 주니어들 덕에 회사의 성장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 것 같습니다. 


’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보다 중요하다.’ 가 저희 회사의 기본 철학입니다. 자기 계발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세미나, 독서를 꾸준히 지원하고 신입들이 리더들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채널을 많이 열어두죠. 개개인의 합이 1+1 = 3이 되게끔 구조적으로 노력하다보면 회사와 팀원이 함께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 것이 조직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속도가 빨라지고 소통이 간결해졌다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유대 관계가 떨어지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재택근무를 결정할 때 퍼포먼스가 얼마나 떨어질까? 우려를 했는데, 오히려 일부는 퍼포먼스가 좋아졌어요. 특히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속도도 빨라지고 소통도 간결해졌어요. 회의를 참여할 때도 정리를 최대한 해서 오기 때문에 1시간씩 했던 미팅들이 30분 이내로 줄어 들더라구요.


화면 공유를 하면서 필요한 의견들만 주고 받다 보니 효율성과 생산성 측면에서는 재택근무가 일부는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재택근무로 해결하기 어려운 아이디에이션도 있지만, IT 기반의 일들은 재택근무에서도 충분히 퍼포먼스를 발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 달을 넘게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유대관계가 떨어지더라구요. 이런 문제들은 타운홀 미팅을 재개 하거나 정기적으로 만나는 오프라인 미팅에 참여하도록 권장하여 해결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17일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50번째 뉴스레터 전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고요, https://stib.ee/FPJ2


내용이 좋으셨다면 앞으로 보내드릴 뉴스레터 구독도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9990 



그동안 스여일삶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___보낸 날짜___ 제목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url___

(1) 2019. 7. 5_ 구독자 님, 감사의 마음은 표현하면 배가 된대요 https://stib.ee/pvd1
(2) 2019. 7. 12_구독자 님, 엉엉 우는 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https://stib.ee/Wne1
(3) 2019. 7. 19_구독자 님, "됐고, 내 인생이다 임마!"라고 외쳐보세요 https://stib.ee/DHf1
(4) 2019. 8. 9__8월 스여일삶은 '이것'에 집중 합니다!https://stib.ee/xGh1
(5) 2019. 8. 16_처음 해보는 일들 투성이 https://stib.ee/soh1

(6) 2019. 8. 23_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의 묘미https://stib.ee/YRi1
(7) 2019. 8. 30_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https://stib.ee/Sxi1 
(8) 2019. 9. 6__1999년 인기가요를 다시 보니https://stib.ee/vfj1 
(9) 2019. 9. 11_구독자 님,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https://stib.ee/rAk1 
(10) 2019. 9. 20_구독자 님만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있나요?https://stib.ee/lik1 

(11) 2019. 9. 27_구독자 님, 9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https://stib.ee/DPl1 
(12) 2019. 10. 4_'나 - 일 = 0'이 되지 않도록https://stib.ee/V5n1 
(13) 2019. 10. 11_쿨하지 못해 미안해 https://stib.ee/kbn1 
(14) 2019. 10. 18_Remember me.. ❤https://stib.ee/JHm1 
(15) 2019. 10. 25_일을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사이드프로젝트를 일처럼https://stib.ee/8qm1 

(16) 2019. 11. 1__구독자 님은 '리더'란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세요?https://stib.ee/dfo1 
(17) 2019. 11. 8_치약 두 개, 갈등을 피하는 방법https://stib.ee/7Kp1 
(18) 2019. 11. 15_4년 만에 회사를 매각한 여성 창업가의 꿈https://stib.ee/zvp1 
(19) 2019. 11. 22_구독자 님, 현직자들은 스타트업에 얼마나 만족할까요?https://stib.ee/dfq1 
(20) 2019. 11. 29_구독자 님, 12/13에 뭐하세요? https://stib.ee/INr1 

(21) 2019. 12. 6_구독자 님, 거절 당하는 게 두려운 적 없으셨나요?https://stib.ee/c5s1 
(22) 2019. 12. 13_구독자 님, 죄송해요 https://stib.ee/Bis1 
(23) 2019. 12. 20_배달의민족 인수 소식,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https://stib.ee/EQt1
(24) 2019. 12. 27_10명의 스여일삶 운영진이 구독자 님께 보내는 편지 https://stib.ee/m1u1
(25) 2020. 1. 3 _ Never Underestimate Yourself https://stib.ee/feu1 

(26) 2020. 1. 10_ 성공하는 창업가의 전형은 이런 모습 아닐까요? https://stib.ee/VIv1
(27) 2020. 1. 17_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님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https://stib.ee/5lw1
(28) 2020. 1. 24_ 새해에 필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이것' https://stib.ee/glw1  
(29) 2020. 1. 29_ 우리 모두는 꼭 안녕해야 하는 존재  https://stib.ee/1Ox1 
(30) 2020. 2. 7_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s://stib.ee/6Ay1 

(31) 2020.2. 14_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ㅇㅇ적인 것이다! https://stib.ee/vzy1 
(32) 2020.2. 21_타다 무죄 선고,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https://stib.ee/Epz1 
(33) 2020. 2. 28_구독자 님도 원격근무 하고 있으신가요? https://stib.ee/mzz1 
(34) 2020. 3. 6_ '타다 금지법'이 도대체 뭐길래? https://stib.ee/dc12 
(35) 2020. 3. 13_구독자 님, 3월 8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https://stib.ee/rX22 

(36) 2020. 3. 27_구독자 님은 '나답게' 살고 계신가요? https://stib.ee/i342 
(37) 2020. 4. 3_절대 용납하지 않는 삶의 원칙이 있나요? https://stib.ee/bW52 
(38) 2020. 4. 10_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총정리! https://stib.ee/fR62
(39) 2020. 4. 17_포브스가 뽑은 20대 여성 창업가는 누구? https://stib.ee/TE72 
(40) 2020. 4. 24_ 당신은 언제 성장하고 느끼나요? https://stib.ee/QB82

(41) 2020. 5. 1_지금 우리는 왜? 당근마켓에 주목해야 하는가? https://stib.ee/Z092  
(42) 2020. 5. 8_디지털 노마드로 잘 살던 사람이 왜 창업을 했을까? https://stib.ee/5i92
(43) 2020. 5. 15_4000억 넘게 투자 받은 마켓컬리, 앞으로의 행보는? https://stib.ee/hhA2 
(44) 2020. 5. 22_쀼의세계를 보며 자존감에 대해 생각하다 https://stib.ee/UgB2 
(45) 2020. 5. 29_제품의 찐팬을 만드려면? https://stib.ee/4kC2 

(46) 2020. 6. 4_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레퍼런스입니다. https://stib.ee/snD2
(47) 2020. 6. 11_아이디어스 300억 추가 투자 유치 https://stib.ee/isE2
(48) 2020. 6. 18_여성 창업가라서 어려운 점? 그보다는.. https://stib.ee/EVF2
(49) 2020. 6. 26_이 세상 쿨함이 아니다! 온라인퀴퍼를 기획한 사람들 https://stib.ee/24H2 
(50) 2020. 7. 3_왜 내 연인이 '남자친구'라고 가정해? 에상치 못한 유저의 피드백 https://stib.ee/Z8I2

(51) 2020. 7. 10_30명 동기 중 저 혼자 여성 창업가였어요. https://stib.ee/BJ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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