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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Aug 09. 2020

튜터링 김미희 대표님이 발견한 워킹맘들의 리더십!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53번째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유일/최초/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입니다.


스여일삶은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와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2019년 7월부터는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로도 스타트업 여성 분들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미 보낸 이메일이지만 브런치에서도 주요 내용을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보낸 뉴스레터의 내용은 맨 아래 링크 모음에서 보실 수 있으며, 아래는 2020년 7월 24일 뉴스레터의 발췌입니다.





2020년 7월 네 번째 금요일, 

스여일삶's Pick 


"워킹맘의 리더십엔 차별화된 무언가가 확실히 있어요!"


- 스여일삶 밀레니얼 여성 창업가 인터뷰 시리즈

- '튜터링' 김미희 대표님 2편



튜터링 대표 김미희가 아닌 인간 김미희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 아이가 3살 때 창업을 했어요. 칼퇴를 무조건 사수하며 매일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죠.


창업을 하기 전에는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어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을 하다가 아이를 갖고 육아 휴직 후 복직을 하고난 후 ‘내가 주도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게 됐죠.  


창업을 했을 때는 아이가 만 3세로 가장 바쁜 시기였어요. 하지만 아이가 어릴 때는 함께 시간도 많이 보내야 하고, 가장 예쁜 시기인데 (물론 지금도 예쁘지만 - (웃음)) 인생의 한 번 뿐인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랑 저녁 시간은 무조건 같이 보낸다는 원칙을 세우고 무조건 칼퇴했어요. 저희 회사가 10시 출근 7시 퇴근인데 7시에 칼퇴근해서 아이랑 충분히 시간 보내고 직접 재우고 그 다음에 나머지 일을 하는 루틴을 만들었어요. 


창업 초기에는 아이와 함께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서  일을 하다가 회사에 오고... 저녁에 퇴근해서 다시 아이를 보는 일과 육아의 반복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개인 취미나 개인 생활은 아예 없었어요.  그런데도 그 자체로 행복했어요. 몰입이 주는 행복감이랄까요.  후회없이 몰입했기 때문에 그 순간 굉장히 행복했던 것 같아요.



튜터링에는 대표님처럼 육아와 일을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은가요?

- 네, 저는 워킹맘들이 발휘하는 리더십에 분명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 김미희 대표님과 여성 리더 분들)



저희 회사가 여성 비율이 높거든요. 그리고 저는 워킹맘이랑 일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워킹맘이 리더가 되었을 때 확실히 차별화된 리더십이 있어요. (남자 분들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렇게 느끼게 된 사례가 있는데요, 저희 CS 조직에 이탈자가 많았어요. 입사만 하면 한 달 내에 퇴사하는 경우가 반복 되었죠. 그러다 초등학생 3명의 아이들을 둔 분이  CS 부서의 리더가 되었는데, 오히려 조직이 탄탄해지고 실적도 굉장히 좋아졌어요. 


CS 직원 한명 한명에게 캐릭터를 붙여주고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주고 잘 하는 부분이 있으면 칭찬해주고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케어를 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러한 비슷한 케이스가 다른 팀에서도 여러 번 있었어요. 워킹맘이 주도하는 부서는 화기애애하고 분위기도 좋고 실적도 잘 나온다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죠. (웃음)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육아를 하면서 생기는 관점이 리더십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족한 공감 능력도 키워야 하고 시간이나 체력과 같은 자원 할당이나 효율 적인 일처리 능력 등 여러 가지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런 능력이 다년간의 육아를 통해 길러져요. 일종의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응 능력이랄까요. 그런 장점이 리더십으로도 발현되지 않나 싶어요. 



여성이 조직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리고 스여일삶 멤버 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공백은 누구나 있어요. 여자라서, 아이가 있어서 불리하다는 생각보다는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회사가 여성 비율이 높고 여성 리더의 비율도 다른 스타트업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데요. 그건 오히려 여성 분들을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을 일하는 시간과 개인 시간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사진: 김미희 대표님과 여성 팀원들의 모습)


일하는 시간은 컨트롤 하기 어렵지만 개인 시간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지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여성들이 육아에 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육아를 하시는 분들은 술자리나  저녁 만남들을 최대한 줄여요. 그런 시선으로 보면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죠. 



육아 휴직 같은 공백에 대해서도 저도 비슷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육아 휴직 후 다시 회사로 복직하고 이직을 생각했을 때 뭔가를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싶은 고민도 있었고 창업을 한 다음에도 회사가 망하면 어떡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스스로가 곧게 서 있는 방법 밖에 없었어요.


저도 채용을 하다 보니 많은 이력서를 접하게 되요. 공백이 있는 분이 여성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남성 분들도 있어요. 건강이 안 좋아서 쉬기도 하고요. 공백 기간에서 본인이 본인 스스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한 거지 여자라서, 아이가 있어서 불리하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진: 스여일삶 신연선 에디터 (왼쪽) / 김미희 대표님 (가운데) / 이서령 에디터 (오른쪽))                    


저는 회사 다닐 때보다 스타트업 업계에 오고 나서 ‘여성이라서 불리해’라는 생각을 오히려 해 본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시장은 누구에게나 정말 공평해요. 시장에서 판가름 나는 것이  투명하고 공평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창업은 어렵고 힘들지만 너무 두려워 마세요, 스타트업 업계에서 여성이라서 가질 수 있는 강점이 분명 있고,  워킹맘의 강점도 크기 때문에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오히려 요즘 일하면서 설레일 때가 정말 많아요. 지금의 ‘진짜 나’로 살기 위해서 10년 정도  회사 다니면서 연습한 것 같아요. 그 때가 수습생이었으면 창업 후에 진짜 나로 살고 있는 느낌이에요. 





2020년 7월 24일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52번째 뉴스레터 전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고요, https://stib.ee/kDL2


내용이 좋으셨다면 앞으로 보내드릴 뉴스레터 구독도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9990 



그동안 스여일삶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___보낸 날짜___ 제목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url___

(1) 2019. 7. 5_ 구독자 님, 감사의 마음은 표현하면 배가 된대요 https://stib.ee/pvd1
(2) 2019. 7. 12_구독자 님, 엉엉 우는 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https://stib.ee/Wne1
(3) 2019. 7. 19_구독자 님, "됐고, 내 인생이다 임마!"라고 외쳐보세요 https://stib.ee/DHf1
(4) 2019. 8. 9__8월 스여일삶은 '이것'에 집중 합니다!https://stib.ee/xGh1
(5) 2019. 8. 16_처음 해보는 일들 투성이 https://stib.ee/soh1

(6) 2019. 8. 23_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의 묘미https://stib.ee/YRi1
(7) 2019. 8. 30_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https://stib.ee/Sxi1 
(8) 2019. 9. 6__1999년 인기가요를 다시 보니https://stib.ee/vfj1 
(9) 2019. 9. 11_구독자 님,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https://stib.ee/rAk1 
(10) 2019. 9. 20_구독자 님만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있나요?https://stib.ee/lik1 

(11) 2019. 9. 27_구독자 님, 9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https://stib.ee/DPl1 
(12) 2019. 10. 4_'나 - 일 = 0'이 되지 않도록https://stib.ee/V5n1 
(13) 2019. 10. 11_쿨하지 못해 미안해 https://stib.ee/kbn1 
(14) 2019. 10. 18_Remember me.. ❤https://stib.ee/JHm1 
(15) 2019. 10. 25_일을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사이드프로젝트를 일처럼https://stib.ee/8qm1 

(16) 2019. 11. 1__구독자 님은 '리더'란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세요?https://stib.ee/dfo1 
(17) 2019. 11. 8_치약 두 개, 갈등을 피하는 방법https://stib.ee/7Kp1 
(18) 2019. 11. 15_4년 만에 회사를 매각한 여성 창업가의 꿈https://stib.ee/zvp1 
(19) 2019. 11. 22_구독자 님, 현직자들은 스타트업에 얼마나 만족할까요?https://stib.ee/dfq1 
(20) 2019. 11. 29_구독자 님, 12/13에 뭐하세요? https://stib.ee/INr1 

(21) 2019. 12. 6_구독자 님, 거절 당하는 게 두려운 적 없으셨나요?https://stib.ee/c5s1 
(22) 2019. 12. 13_구독자 님, 죄송해요 https://stib.ee/Bis1 
(23) 2019. 12. 20_배달의민족 인수 소식,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https://stib.ee/EQt1
(24) 2019. 12. 27_10명의 스여일삶 운영진이 구독자 님께 보내는 편지 https://stib.ee/m1u1
(25) 2020. 1. 3 _ Never Underestimate Yourself https://stib.ee/feu1 

(26) 2020. 1. 10_ 성공하는 창업가의 전형은 이런 모습 아닐까요? https://stib.ee/VIv1
(27) 2020. 1. 17_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님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https://stib.ee/5lw1
(28) 2020. 1. 24_ 새해에 필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이것' https://stib.ee/glw1  
(29) 2020. 1. 29_ 우리 모두는 꼭 안녕해야 하는 존재  https://stib.ee/1Ox1 
(30) 2020. 2. 7_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s://stib.ee/6Ay1 

(31) 2020.2. 14_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ㅇㅇ적인 것이다! https://stib.ee/vzy1 
(32) 2020.2. 21_타다 무죄 선고,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https://stib.ee/Epz1 
(33) 2020. 2. 28_구독자 님도 원격근무 하고 있으신가요? https://stib.ee/mzz1 
(34) 2020. 3. 6_ '타다 금지법'이 도대체 뭐길래? https://stib.ee/dc12 
(35) 2020. 3. 13_구독자 님, 3월 8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https://stib.ee/rX22 

(36) 2020. 3. 27_구독자 님은 '나답게' 살고 계신가요? https://stib.ee/i342 
(37) 2020. 4. 3_절대 용납하지 않는 삶의 원칙이 있나요? https://stib.ee/bW52 
(38) 2020. 4. 10_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총정리! https://stib.ee/fR62
(39) 2020. 4. 17_포브스가 뽑은 20대 여성 창업가는 누구? https://stib.ee/TE72 
(40) 2020. 4. 24_ 당신은 언제 성장하고 느끼나요? https://stib.ee/QB82

(41) 2020. 5. 1_지금 우리는 왜? 당근마켓에 주목해야 하는가? https://stib.ee/Z092  
(42) 2020. 5. 8_디지털 노마드로 잘 살던 사람이 왜 창업을 했을까? https://stib.ee/5i92
(43) 2020. 5. 15_4000억 넘게 투자 받은 마켓컬리, 앞으로의 행보는? https://stib.ee/hhA2 
(44) 2020. 5. 22_쀼의세계를 보며 자존감에 대해 생각하다 https://stib.ee/UgB2 
(45) 2020. 5. 29_제품의 찐팬을 만드려면? https://stib.ee/4kC2 

(46) 2020. 6. 4_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레퍼런스입니다. https://stib.ee/snD2
(47) 2020. 6. 11_아이디어스 300억 추가 투자 유치 https://stib.ee/isE2
(48) 2020. 6. 18_여성 창업가라서 어려운 점? 그보다는.. https://stib.ee/EVF2
(49) 2020. 6. 26_이 세상 쿨함이 아니다! 온라인퀴퍼를 기획한 사람들 https://stib.ee/24H2 
(50) 2020. 7. 3_왜 내 연인이 '남자친구'라고 가정해? 에상치 못한 유저의 피드백 https://stib.ee/Z8I2

(51) 2020. 7. 10_30명 동기 중 저 혼자 여성 창업가였어요. https://stib.ee/BJI2
(52) 2020. 7. 17_튜터링은 어떻게 짧은 기간동안 200만 유저를 모았을까?https://stib.ee/FP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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