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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Aug 16. 2022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여성 투자자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스여일삶이 <한국의 여성 VC>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이유



오늘은 저희 스여일삶에서 하반기에 진행하고 있는 인터뷰 & 밋업 시리즈 <한국의 여성 VC>를 소개해봅니다.


1. 왜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는가? 


N년 전에 비하면 스타트업 & 투자와 관련된 정보가 정말 많아졌죠. 그런데 예비/초기 창업가들에게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어느 업계 & 정보나 마찬가지지만 일단 '어디서' 이런 정보를 봐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열심히 찾아보면 다 나온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미 익숙한 사람들의 입장일 것입니다. 정보란 자석 같아서 찾다보면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쭉쭉 나에게 붙기 마련이지만, 그렇게까지 자성을 갖추는 데는 시간도 많이 걸리죠. 


그리고 이보다 조금 더 어려운 문제가 넘쳐나는 정보들 중에 '무엇이 진짜'인지 예비/초기 창업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는데요, 이걸 단순히 삽질하다보면 알게 된다고 넘기기에는, 잘못하다가는 사기를 당하거나 (?) 스타트업에게 귀하디 귀한 시간과 리소스를 엄청나게 낭비하게 되는 일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그동안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만났던 많은 여성 (예비) 창업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디서 투자자를 만나야 하냐', '투자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 '평소에 투자 유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냐' 등등.. 어떠한 링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리그 안에 속하지 않으면, 여러 어려움이 여전히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마중물만 있으면 충분히 &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분들도 사다리 자체에 못 올라가서 도중에 포기하거나 오랜동안 정체 되어 있는 것 같달까요? 



2. 그래서 무엇을 기획했는가? 


매달 한 명의 여성 VC 분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뉴스레터로 보내드리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크립톤의 김메이글 이사님이 '투자자의 관점'은 무엇이, 왜 다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어요. 


8월에는 좀 더 실무적인 이야기를 담고자 빅베이슨캐피탈의 김초연 심사역 님을 만나 도대체 '투자'란 뭔지에 대해서 탈탈 털어보았습니다. 무려 3시간이 넘는 시간+a을 들여 인터뷰했고, '투자사는 뭐하는 곳이에요?', '투자 심사역은 뭐하는 사람들이에요?'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보고 각각의 상황에 맞게 생기는 질문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밋업 &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평소 만나볼 수 없었던 분들과 이런 기회에 안면을 트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분들과 네트워킹까지 할 수 있도록요. 


실제 7월 밋업 & 네트워킹에 참여했던 분들도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75점으로 높았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만남이 나중에 100배 1000배의 값어치로 돌아올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해요 ㅎㅎ 지금 당장은 뭔가 성과(?)가 없는 것 같지만 진짜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ㅎㅎ



3. 이번 달 인터뷰 & 밋업은? 


다음 주 초에 뉴스레터 발송이 되고 8월 25일 목요일 저녁에 밋업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현재 얼리버드 할인 중에 있기도 합니다! 


인터뷰로는 이런 내용들을 보실 수 있어요. 


스타트업 투자사는 내부가 어떻게 구성이 되고 어떤 일들을 하는지?

창업가가 투자 심사역과 소통할 때 염두하면 좋을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스타트업 '투자'란 도대체 무엇인가? - 투자금은 어떻게 구성이 되고, 투자사들은 이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창업가들이 펀드의 성격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봐야 하는지 등

스타트업 투자 절차에 관하여 - 투자 심사 보고서란? IR과 다른 점은? 왜 늘 투자 심사 기간은 그리도 오래 걸리는지

우리 회사와 '잘 맞는' 투자사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평소에 투자사에 계신 분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법

올해 투자 동향에 대한 전망 &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 창업자가 준비해야 할 것들 등등!


밋업 때는 참석자 분들이 모두 인터뷰를 읽고 오셨다는 것을 전제로 1부 Ask Me Anything Time - 초연님에게 편하게 이것 저것 물어보는 시간을 갖고요, 2부 네트워킹 시간을 이어갑니다.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할 거라서 좀 더 우리 회사 / 나의 상황을 디테일하게 이야기 나눠보실 수 있을 거예요.



마무리 하기 전에 좀 더 제 개인적인 욕심을 덧붙이자면 저는 '스타트업 / 창업 / 투자' 이런 이야기들이 일부, 잘 아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그런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좀 더 쉽게,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닿고 다양한 관점에서 요리조리 이야기되면 좋겠습니다. 


이 <한국의 여성 VC> 시리즈를 만들게 된 게 이런 맥락이었어요. 모쪼록 8월의 인터뷰 & 밋업이 누군가에게는 전혀 알지 못했던 세상을 보게 되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밤까지 얼리버드 혜택으로 등록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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