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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Feb 06. 2018

180205_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테헤란로 런치 클럽

임정욱 센터장님의 2018 CES 리뷰




평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각종 세미나나 모임에도 자주 가는 편이다. 그때마다 얻게 되는 인사이트와 정보들이 아까워서 나 스스로 정리하고, 타인에게도 공유하고자 <프로참석러의 일상>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테헤란로 런치 클럽 2018 CES 리뷰 임정욱 센터장님 편에 참석했다



#프로참석러의 일상


#일시_2018. 02. 05

#장소_선릉역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라운지

#주제_2018 CES 리뷰

#발표자_임정욱 센터장님




임정욱 센터장님의 2018 CES 리뷰는 5년 전 CES와 올해의 CES를 비교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전 세계 IT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CES에 참석하셔서 그런지 5년 전과 비교하니 그 사이에 얼마나 다양한 기술과 제품, 회사들이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5년 전의 CES에서는 삼성이 단연 제일 주목받는 회사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제일 큰 전자 회사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죠. 이때만 해도 TV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Voice Control 정도 이야기가 조금 나올 뿐이지 인공지능까지는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자동차 분야 역시 Connected Car가 나올 거다~ 수준이었고, 슬슬 주목받는 단계 정도였다고 한다. VR이나 AR는 이제 막 시작되는 수준, 스타트업 관은 그때 막 생기고 있었다고.



센터장님은 엔비디아, 도요타, 포드, 삼성, LG, 현기차 등 다양한 글로벌 회사의 프레스 이벤트에 참석을 했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율주행차 시장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예컨대 엔비디아의 경우 과거에는 게임 회사였으나 지금은 게임,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 3가지 사업 영역에 박차를 가하며 플랫폼으로서 시장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도요타 같은 경우에도 직접적으로 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모빌리티 컴퍼니'라면서 대놓고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경쟁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포드 역시 자동차 이야기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가 바꾸어 놓을 세상, 미래 시민들의 생활 자체를 이야기했다고.


여기에서 자율주행 차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 웨어나 차를 공유하는 서비스, 우버나 Lyft, Aptiv 같은 회사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현재에도 지정된 A 장소에서 B까지 가는 자율 주행 정도는 문제없이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지만 자율주행 차의 상용화 속도가 얼마나 빠를 것이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5년 안'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하지만, 실제 엔지니어나 현실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느릴 수도 있다'라고.




센터장님 발표의 절반 정도를 자율주행 차, 이와 관련된 회사/대표들의 이야기로 채울 정도였으니 2018년 CES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모빌리티가 아니었나 짐작해본다.



그 외의 이야기로는 글로벌 기업 중에 이례적으로 CES에 적극적으로 광고와 홍보를 한 구글 이야기, 아마도 미국 내에서 아마존의 알렉사를 따라잡기 위해 홈 IoT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한다고.



또한, 매년 커지는 중국의 위상. CES는 이제 중국 업체가 없으면 안 돌아갈 수준이라고.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대놓고 경쟁을 하는 양상이고, 중국의 신진 기업들도 활발하게 CES에 참가한다고 한다. 이들은 굳이 영어로 현지화하지 않고 '중국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한다고.


인상깊었던 장표, 바이두가 생각하는 미래 “바이두는 AI시장을 중국의 속도로 (빠르게) 개척하겠다”


일본의 경우 버블 이후 가장 좋다는 경제 상황에 맞게 분위기가 좋아진 느낌. Panasonic의 경우 100주년 기념으로 CES에 참가했는데 더 이상 가전회사에 그치지 않겠다고 공표를 했다고. Sony도 AIBO라는 애완용 강아지 형태의 로봇을 선보였는데 인기가 많았다는.


'유레카 파크'라는 이름이 붙은 스타트업 전문관은 마치 국가 대항전 같은 분위기였는데 프랑스 스타트업의 존재감이 대단했다고 한다. 프랑스 스타트업만 270여 개 정도가 있었다고. 그렇지만 중국 스타트업처럼 규모가 큰 스타트업들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CES 2018에서 어떤 모습이었을까? 삼성, LG는 여전히 명당자리에서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2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주목을 많이 받는 기업은 없었다고. 삼성, LG, 현기차의 프레스 이벤트를 참석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더 많았다는 감상을 덧붙였다.




프로참석러의 감상


: 평소 얼리어답터나 IT 덕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해서인지 CES는 왠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느낌이 괜스레 들곤 한다.


하지만 임정욱 센터장님의 감상평을 듣고 나니 '매년 갈 게 아니면 굳이 나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 나중에 CES에 참가할 수 있는 회사에 가게 된다면 한 번? 기회를 노려보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와닿는 것이 없어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업계에서는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중국은 정말 무서운 나라다, 다시 한 번 느꼈다 ㅎㅎ 올해는 꼭 중국의 큰 도시, 특히 선진을 한 번 가보고 싶다 *_*


이번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테헤란로 런치 클럽에서는 엄청난 인사이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치만 점심시간마저 쪼개서 이야기를 듣고 정보 공유를 하는 스타트업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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