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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Jun 03. 2019

당신은 더 좋은 스타트업에 다닐 자격이 있다.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커리어 세미나 후기



지난 5월 21일 저녁, 위워크 역삼역 점에서는 스여일삶이 커리어 엑셀러레이터 김나이 님과 함께 개최한 커리어 세미나 "당신은 더 좋은 스타트업에 다닐 자격이 있다."가 있었습니다.


이 날 세미나에 참가한 스여일삶 멤버 S 님이 직접 작성해주신 후기를 재편집하여 공유합니다.



행사를 시작하며, 위워크 역삼역점의 매니저 님의 공간 소개

 



사실 이 커리어 세미나를 신청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자기 개발서 모두 막연한 충고를 나열하고 다 아는 얘기를 그럴듯하게 전할 뿐이라는 생각에 잘 읽지 않았는데 커리어 세미나도 크게 다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커리어 세미나를 신청한 이유는 스여일삶에 업로드된 세미나 소개 페이지에서 타겟이 '현재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커리어 패스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고민 중인 사람' 이기 때문이었다. 그냥 딱 나 자신이었다.


외국계 리서치 회사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4개월 차를 맞이 했고 현재 과연 내가 괜찮은 회사에서 괜찮은 커리어 패스를 그리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좀 들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도움이 안 되더라도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케이스를 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커리어 세미나가 시작되고 김나이 님의 소개



또 나이님의 커리어 또한 세미나로 발을 이끌리게 할 만한 분명한 요소였다. 현대카드, 한국투자증권, 또 J.P 모건까지 금융권 애널리스트라는 그녀의 커리어는 그녀의 말에 더 신뢰감을 주는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말해서 만약 그녀가 스타트업에서만 근무해 본 커리어 엑셀러레이터였다면 나는 이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을 것 같다. 난 스타트업계 외부인의 시선과 진단이 더 궁금했다.


스타트업계에서 만나는 분들의 확고한 신념이 항상 멋지게 느껴지면서도 어쩌면 희망에 기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많았다. 글로벌 투자사에서 지금의 커리어로 넘어온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수많은 상장사들을 분석해 봤을 그녀가 스타트업에서 커리어 패스를 어떻게 제안할지가 궁금해졌다.



의미심장한 슬라이드



나이님이 커리어 세미나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커리어, Job.D, 성장을 생각하기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철저한 자기 객관화라고 소개하며 케이스를 소개해 주셨는데 소개해주신 케이스가 꽤나 구체적이어서 실질적으로 좋은 팁이 되었다.


자기 객관화에서 본인에 대한 SWOT 분석은 물론, 성장, 의미, 재미, 인간관계, 연봉(보상). 워라밸 차원에서 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중치를 주고 또 현재 느끼는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정리해보라고 하셨는데 과연 내가 내 회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시간을 들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세미나가 다른 세미나와 달랐던 점은 선택하고자 하는 회사를 분석하는 방법이었다. 회사를 비교하는 방법에서 회사의 문화를 비교하는 예시로 '기아차 vs 블루홀'을, 회사의 상황을 비교하는 예시로는 '하이퍼 커넥트 vs LG CNS vs 롯데쇼핑' 케이스를 들어주셨다.


회사가 상장사인 경우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비상장사인 경우 회사 규모를 비교 후 회계감사보고서를 참고하라고 팁을 주셨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비즈니스 모델에서 어느 부분인지 중요도는 어떤지 판단해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새로운 관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 청중들



나이님은 세션 내내 계속해서 넘버를 보여주셨고, 워딩으로 정리된 자료를 보여주면서 케이스를 소개해 주셨다. 회사를 다니는 것은 인생을 회사에 투자하는 것임에도 나는 그냥 막연하고 즉흥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꼼꼼하게 분석해야 정말 핏이 맞는 회사에 갈 수 있는 거구나 많이 느낀 세미나였다.


이력서 작성 팁도 대방출하셨다. 산업을 리드하는 큰 글로벌 기업의 잡디를 참고해, 전체 프로세스에서 내가 어떤 부분을 해보았는지 위주로 적어보라고 조언해 주셨다.



사전 & 현장 질문을 바탕으로 진행된 2부 Q&A 세션



스여일삶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2-3차례 참여해보면서 느낀 것은 스여일삶은 참 일을 잘한다. 행사 전 사전등록, 페이스북 공지, 메일, 문자 인폼은 물론, 행사 중 세팅도 완벽히 준비된 느낌이었다.


나이님 세미나에서 지영 님이 진행하신 QnA까지 흐름이 너무 자연스럽고 좋았다. 사실 행사라는 것이 기획하는 것은 어렵고, 당일 운영하는 것은 더 어렵지 않은가. 스여일삶 모임에서는 모든 게 만족스럽다.



행사 이후 참여자분들과 밍글링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블록체인에 조예가 깊은 10년 차 개발자 선배님이랑 얘기해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좋은 커뮤니티에서 여는 이벤트라 좋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만 항상 멋진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은 자극이 된다.


개인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개인을 넘어 사실 업계나 산업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 또한 이번 커리어 세미나를 통해, 한 스텝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커리어 세미나 자리를 빛내주시고 좋은 후기까지 남겨주신 스여일삶 멤버 S 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래는 이번 세미나 이후에 후기를 남겨주신 분들의 이야기 모음입니다.




6월에도 스여일삶은 다양한 주제의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이라는 주제에 공감하는 여러분은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찾아주세요!


- 스여일삶 페이스북 그룹 바로 가기: http://bit.ly/SWIK_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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