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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ng Kim Sep 23. 2021

54. Operations 원-포인트 레슨

시스템, 오퍼레이션, Operations, 경영과학 단편

[필자주] 이번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지난번에 이야기 했던 시스템 설계의 이해와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 이다. 오퍼레이션(Operation)은 기본적으로 Procss와 System을 다룬다. 오늘은 여기에 대한 몇가지 단편적인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https://brunch.co.kr/@amangkim/108


오퍼레이션 원-포인트 레슨

(Operations One-Point Lesson)


1.

같은 Operation을 다루더라도 다루는 곳의 Boundary에 따라서 Operation은 수학/과학이 되기도 하고, 공학이 되기도 하고, 경영이 되기도 한다. 수학/과학의 분야에서 Operation/Process를 다루는 것이 바로 Operations Research이다. Operation Research의 또 다른 이름은 Management Sciences (경영과학)이다.


2.

Operation의 관점에서 Operation과 Process는 거의 동일한 단어이다. Operation이 포함된 용어(예를 들자면, Operations Management, Strategic Operations, 등등)에서 Operation이라는 단어 대신 Process라는 단어를 쓰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 이글에서도 Operation과 Process, 오퍼레이션과 프로세스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것이다. 문맥상으로 둘은 같은 용어이니, 헷갈려 하지말도록.


3. 

해당 영역(knowledge domain)을 아는 현장 전문가(혹은 실무자)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 자체에 대한 전문가(operations management)도 중요 하다. 많은 이들이 현장 실무자들이 프로세스를 잘 알꺼라고 생각하지만, 엄밀하게는 다른 영역이다. 선수생활 잘 했다고 감독이나 코치를 잘하는건 아니니까. 특히, 새로운 프로세스(혹은 오퍼레이션) 설계는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이다.


4. 

특정 비지니스, 기능(HR, Finance)의 프로세스를 설계 할 때는 Operation자체를 알아야 필요가 있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해당 기능을 알고 있는 현장 담당자가 프로세스 설계 자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5. 

프로세스(혹은 operation)는 그 자체로 존재하기 보다는 해당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숙주(host 혹은 main)가 존대한다.  예를 들어, HR process라고 하면 HR이 숙주가 되고, Financial Process라고 하면, Finance가 숙주가 되는 식이다. 그래서, 보통은 숙주를 다루는 분들이 해당 process(혹은 operation)를 주로 (아무생각 없이) 다루는 경우가 많다.


6. 

보통 숙주(Host)에서 Process를 설계 하는 이들은 프로세스 자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신 경우가 많다. 그러니, (프로세스 관점의) 비합리적인 프로세스가 설계 되는 경우가 빈번 하다. 프로세스를 다루기 위해서는 

    - DCQ, 

    - Bottleneck, 

    - Process Time, 

    - Process Path 

    - Efficiency      

등과같은 개념들 이해하고 잘 해결 할 수 있어야 한다.


7. 

프로세스 관점에서의 숙주는 HR이 될 수도 있고, 비지니스가 될수도 있고, (컴퓨터의) 알고리즘이 될수도 있다. 그러니, 프로세스(operation)관점에서 프로세스를 제대로 설계 할려면 숙주, 즉, domain knowledge (현장 지식)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8.

Process자체를 책으로만 배운 이들(특히, 교수) 가운데는 숙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면서 전문가 행세를 하는 경우 또한 허다 하다. 프로세스 자체를 제대로 전공한 입장에서 현장 지식(domain knowledge)이 있는 현장 전문가들은 항상 조심스럽다. 설령, 그들이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말이다.


9. 

Operation 자체만 숙주에 적용없이 배운 사람들의 가장 큰 약점은 현장지식을 등한시 한다는 점이고, 현장전문가들의 가장 큰 약점은 프로세스의 자체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현장 문제 해결에 있어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현장 지식을 선택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프로세스에 대한 (학문적) 이해를 한 이가 전혀 없다면, 현장에서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은 불가능 하다. 


10. 

Operation(특히, Operationa Management)에서 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DCQ이다. DCQ는 Delivery Time(시간), Cost(비용), Quality(품질)을 뜻하는데, 모든 프로세스 구조에 관련한 문제는 그 숙주에 관계없이, 이 세가지들 중 하나, 혹은 여러개의 개선을 그 목적으로 삼는다.


11.

Operation을 배우기 시작하는 이들에게 생기는 첫번째 질문이, 


   - DCQ중에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가?


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을 Operations Management(OM) 교과서에서 찾아보면, 이 세가지가 모두 중요하며, 각각이 OM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둥(Pilar)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기에 프로세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DCQ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12. 

하지만, 교과서의 저 대답은 틀렸다. 물론, 프로세스 구조에 대한 문제가 어느 분야인가에 따라, DCQ에서 그 우선 순위가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다만, 조건은 하나의 문제를 해결 할때 다른 둘은 변화가 없거나 최소화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시간(Delivery Time)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비용(C)과 품질(Q)은 변화가 없거나, 최소화 되어야 한다는거다. 


13.

동시에 중요하다고 교과서에 쓴 저자들은 현장 지식이 없거나, 프로세스가 아닌 다른 분야(특히, 마케팅)를 전공한 이들이 대부분 이다. 그래서, 내가 가르칠 때는 교과서 내용이 틀렸다고 가르친다. 가끔은 내가 직접 교과서를 써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14.

그리고, 이러한 개념은 OM 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현상이나 사회 문제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Everybody's responsibility is no one's responsibilit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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