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인공지능 그리고, 기본에 대한 이야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반대이다.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 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이 된다.
우선,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 성능의 한계를 결정 짓는다.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의 성능은 결국 하드웨어 성능에서 판가름 난다. 두번째, 소프웨어의 최종 기능 또한 하드웨어에 의해 결정 된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다고 해도, 카메라(하드웨어)가 없으면,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 하다. 세번째, UX는 소프트웨어로 향상 시킬 수 있지만, 그 최종 한계를 결정 짓는 것은 폼팩터, 즉, 하드웨어 이다. 해당 기기의 폼팩터를 결정 짓는 것 또한 "오로지" 하드웨어 이다.
어떤 사용자 대상의 기기(consumer devices)가 나왔을 때, 해당 폼팩터가 가지는 기본적인 한계들이 극복되지 않으면 해당 기기는 백퍼 실패한다. 최근에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에 대해서 이야기들이 많던데, 내가 해당 기기가 실패 하리라 보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AR/VR/Display 기기들이 폼 팩터(Form Factor)적으로 가지는 첫번째 한계는 바로 접근성(accessability)과 편리성(easy to use)이다. 그리고, 이 관점에서의 비교 대상은 바로 텔레비젼이다. 텔레비젼은 앉아서 (리모트 콘트롤러) 버튼 한번만 누르면 된다. 이에 비해 고글 류의 기기들은 얼굴에 쓰고, 버튼을 누르고 자기 눈에 맞게 조정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간단한건 같지만,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낀다(작가주: 인간들이 생각보다 게으르다). 그리고, 이러한 UX의 복잡성은 휴대 하기는 더 힘들어지게 만든다(휴대용으로 개발이 되더라도 덜 가지고 다니게 된다는 의미).
이러한 폼 팩터류들(즉, 고글류)이 가지는 두번째 한계는 UX를 접하면서 생기는 인체의 생리적 현상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인데, 애플의 비전 프로 또한 여타 VR기기 들이 가지는 고전적인 문제들(어지러움증 등)을 해결하지 못했다. 요즘 초거대 인공지능이 대세라고 하지만, 학습을 위해 필요한 건 고성능 컴퓨터(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이고, 이런 컴퓨터들을 연결하는 통신 기술들이다. 모두 다 인공지능을 한다고 해서 인공지능"만"하면 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