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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waste your life.

생각함과 성실함의 미학

by Amang Kim

#Articulate*; #Dangerous; #Discipline; Truthful life.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건 필자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과목에 관계 없이) 인문학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말하기와 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 이다. 읽기와 쓰기를 잘하면, 분별력(articulate)이 향상 되며, 분별력이 높으면 높을 수록 (좋은 의미로) 위험(dangerous)하다.


공부가 중요한 이유도 마찬가지 이다. 공부를 통해(어떤 과목이든), 듣기와 읽기와 말하기와 쓰기를 배운다(말하기와 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잘 듣고 잘 읽어야 하기에 항상 따라다닌다). 학교는 공부를 통해 향상시킨 자신의 분별력을 타인(혹은 집단)에게 자유롭게 적용해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물론, 공부 자체는 사회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사회에서 하는 분별력의 적용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래서, 분별력을 가진다는 것(being articulate)은 위험하다.


공부의 최종 목표는 자신의 분별력을 키워 자신의 가치관과 이를 지켜가는 자신만의 규율(discipline)을 세우는데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신만의 규율은 세상의 그 누구 혹은 그 무엇에게도 휩쓸리지 않는 제대로 된 자신만의 삶(truthful life)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덧.

*) Articulate의 정확한 의미는 "정확하게 구별하여 설명 하는 (형용사)" 혹은 "정확하게 구별하여 설명하다(동사)" 이다. 그나마 "분별력(을 가진)"이 가장 근접하지만 정확한 번역은 아니다. 참고로 이 단어는 형용사일때와 동사일때 철자는 같으나 발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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