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활동 자체가 가지는 한계들
고전적인 식스시그마는 틀림없이 제조공정에서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출발을 했으며, DFSS(Design For Six Sigma)가 나오기 전까지는 새로운것을 만든다(혁신, 창조)는 개념이 약했었다. 하지만, 식스시그마가 DFSS로 확장이 되면서, 식시스그마 또한 혁신방법론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Lean (Manufacturing)에 대해서는 이전 회에서 소개를 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앞으로 연재 진행에 있어 이해를 돕기 위해, 본 책에 언급된 혁신 방법론의 기초가 되는 TRIZ/TIPS에 대해서도 같이 비교를 해 놓았으니, 참고 바란다.
위에 언급된 혁신 방법론외에도 세상에는 많은 방법론들이 존재 하며, 여기 언급된 것들 보다 있기가 있는방법론들도 많다. 하지만, 그렇게 언급된 많은 방법론들 가운데는 정말 엉성하기 짝이 방법론들도 많다. 그런데 이런 방법론들이 심지어는 인기가 있기까지 하다.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욕하고 싶은 상대가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만, 여기서 다루고 싶은 것은 이런거다. 어떤 기업이 "우리는 XXX(혁신방법론)를 적용하여 이익 창출을 했다."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이해 할것인가? 내지는 "나는 XXX (혁신방법론) 전문가 입니다."라고 했을 때, 이 사람이 정말 전문가인가? 더나아가, "이 새로운 XXX(혁신방법론)을 쓰면, 모든 문제를 해결 합니다."라고 했을 때, 과연 그런가? 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혁신 방법론을 쉽게 이해"만" 하기 위해서는 위의 표에서 언급한 카테고리(철학, 프로세스, 툴셋, 출발점)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혁신 방법론을 "이해"하는 것과" 사용할줄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
이다. 어쨋든,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예를 들어, 식스시그마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세분화 하자면
. 식스시그마가 가지는 철학은 무엇인가?
. 식스시그마를 진행하는 순서(프로세스)는 무엇인가? 그리고, 각 프로세스가 가져야 할 것들
. 식스시그마가 가지고 있는 도구들(Toolset)은 무엇인가? 각 Tool의 용도는? 사용방법은?
. 식스시그마가 처음 시작된 분야는 무엇인가?
이다. 이러한 분석 방법은 혁신방법론을 비교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전 연재에서 예를 들었던 Lean (Manufacturing)과 Lean Startup을 보면,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둘은 철학적인 면에서는 같을지 모르지지만, 진행순서(Procss)와 도구들(Toolset)을 보면, 거의 연관이 없다고 할 만큼 관계가 없다.
또 한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Lean-Six Sigma(린-식스시그마)는 린-식스시그마는 식스시그마의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린의 (일부)도구들을 가져다 쓴것이라 할수 있다 (Wikipedia). 철학적인 부분은 식스시그마가 원래 가지고 있던, Defect free(무결점; Quality Perfection)에서
Defect Free by Removing Wastes
로 변형이 되었다. 이 외에도,요즘 알려진 XXX Design(혹은 Design) 으로 이야기 되는 많은 (혁신) 방법론들이 있다. 이미 언급한 Design Thinking외에도 Service Design, User Experience (UX) Design등 많다. 거기다, Agile과 같이 특정 분야에 집중이 되어 있는 방법론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XXX Design은 혁신 방법론이라고 딱히 칭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
한다는 측면에서는 혁신 방법론과 같이 취급을 해도 크게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즉, 여기서 이름만 언급된 모든 혁신(방법론)은 크게 어떤 "문제 해결 (혹은 해법도출)"을 목적으로 하며, 이에 따른 "일반적인 순서(Process)"가 있으며, 이 순서에 따라 엉성할지라도 해당 도구묶음이 존재 한다.
책에서 언급된 Innovative Design Process는 크게 세가지 Step을 가진다.
먼저 (1) 문제를 정의(Problem Identification) 하고, (2) 문제를 풀고(Problem Solving) 그리고, (3) 후보 솔루션들을 분석과 파일럿(Prototyping)을 하는 순서이다. 그리고, 각 Step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 모음들이 정리되어 있다.
위에서 이름만 언급된 혁신 방법론들(Lean, Six-Sigma)과 앞으로 진행되는 연재의 주제가 되는 Three-Step Innovation Process (정식 명칭은 Simplified Systematic Innovation), 그리고, 요즘 다양한 경로로 회자 되고 있는 "XX Design (혹은 Design XX)"이라 칭해지는 많은 이론들을 보면, 부르는 명칭에는 차이가 있지만, 흐름상으로
문제정의 → 문제해결 → 해결안검증
순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Simplifed Systematic Innovation Process가 간결하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으로의 글들을 통해서, 통섭적인 혁신 문제 해결 방법론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