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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ng Kim Jun 25. 2019

39. 화폐와 물가수준에 관한 이야기

수학적 증명과는 전혀 관계 없는 그럴싸(?)한 이야기 

보통 내 글들은 수학적인 전개를 기반으로 하는데,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생각나는걸 적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은 이야기는 내가 평소에 "~ 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그럴싸(?)하게 전개를 해볼까 한다. 물론, 과학적인(혹은 수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느 나라의 물가수준(혹은 경제수준)*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빅맥지수(BigMc Index)라는 것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위키에서 찾아본 빅맥지수의 정의는 "각 나라의 구매력 평가를 비교하는 경제지표로, 1986년 9월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맥도날드사의 대표적인 햄버거 빅맥은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살 수 있고, 크기와 값이 비슷하기 때문에 각국에서 팔리는 빅맥의 값을 통해 물가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환율보다 더 현실적인 지표가 된다."

빅맥지수 예제 (출처: 인터넷 어딘가)

이와 비슷하게 스타벅스 지수 (Starbucks Index)라는 것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 보면, 각 나라의 물가가 어느정도 비싼지 싼지에 대해서 추론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지수, 전세계 공통인 카페라테를 기준으로 한 가격차이 (출처: 인터넷 어딘가)

오늘 할려고 하는 이야기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 이다. 하지만, 특정한 제품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나라의 화폐를 기준으로 한다. 위에 언급한 지수(Index)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추론 방법이라고 우겨볼 것이다.

 

"10만원" 접근 방법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10만원이라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물론, 10만원이라는 돈을 만원처럼 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략 10만원의 느낌은 "약간은 큰돈"이라는 느낌 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느낌의 약간 큰돈의 느낌이 다른 나라에도 존재한다. 내가 나름데로 경험이 있는(?) 나라들을 정리해 보면,

요정도 되시겠다. 표를 보자면 대략 이런거다. 한국사람들이 느끼는 10만원의 느낌적인 느낌(?)이다. 어떻게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는 그냥 경험 상 그렇다고 해두자. 사실, 이러한 수치가 나온데는 그만한 그만한 근거가 있다. 맥도널드나 스타벅스 지수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 존재하는 "20만원 상당의 어떤 것(?)"에 대한 가치를 기준으로 환산 한 것이다. 애석하게도 그 "어떤 것"에 대해서는 여기서 언급 할 수 가 없다. 혹시라도 그 "어떤 것"이 궁금하다면 나와 개인적으로 면담(?)을 신청 하시라. 그 때는 상세한 이야기를 해주겠다.


위의 도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매우 간단하다. 위의 가치를 기준으로 해당 국가의 생활 물가를 판가름 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어마무시하게 많은 삐끼들이 시내까지의 사제(?) 택시를 제공해주겠노라고 당신에 접근할 것이다. 필리핀 여행을 해본 분들을 알겠지만, 여기 사람들 외국인들이면 무조건 비싸게 부른다. 어떤 삐끼가 와서 1,000페소를 요구했다고 치자. 이 비용이 과연 비싼 것인가?


1000페소를 한화 환율로 환산 하면 대략, 2만원  정도이다. 환율을 바로 적용 했을때는 싸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표에서 처럼, 1000페소는 대략 5만원정도의 가치를 갖는다. 물론, 5만원정도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그 기준은 2만원이 아니라 "5만원"으로 생각을 하여야 된다. 참고로, 필리핀 시내(마카티)에서 공항을 갈때 일반 택시를 탈 경우 비용은 200패소가 넘지 않는다.


방콕에서도 비슷하다. 물론, 지금은 수아나쿰 공간-시내 간에 철도가 있어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보다 철도를 이용하는게 더 유용하긴 하지만, 여기서도 삐끼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시내까지 비용을 2000바트로 제안했다면, "십만원"을 주고 이용할 것인가? 에 대한 문제가 될 것이다. 참고로, 2000바트를 원화로 환산 하면 75,000원 정도 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겠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UAE에서 직장 오퍼를 받았다고 하자. 월급은 20,000 디람(AED)이다. 과연 이 정도 월급이면 많이 받는 것일까? 20,000디람은 한화로 대략 6백70만원 정도이다. 한국에서 본봉을 6백만원 이상 받는다면 굉장히 잘 받는 것일 것이다 (참고로, UAE는 소득세가 없다). 하지만 위의 도표를 기준으로 하면 20,000 디람은 대략 우리나라 2백만원 정도의 수준이다. 그렇다. 딱 여기서 1년만 살아보면 알것이다. 


이 글은 사실 굉장히 오래전에 적었던 글인데, 마무리를 짓지 못했었다. 좀더 많은 이야기를 넣어 볼까도 했지만, 그랫다가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도 까먹을 것 같아, 생각 남김에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 참, 위에도 언급했지만, 위의 근거는 마구 내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에 아직까지 학문적 근거가 잡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조만간 제대로 된 데이터와 논문들을 가지고 연구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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