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나의 삶에 관한 이야기
6월9일에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5월19일에 방영 되었던 불후의 명곡을 보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하고 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겠지만, 이 프로그램이 독립된 타이틀을 걸고 시작한게 2012년4월[링크참조]이다. 2012년 동안의 불후의명곡은 정말 재미있었다. 지금은 인기가수가 되어버린 이들이 그 당시에는 신인이거나, 데뷔를 했었을 때니까 말이다. 이 날 내게 꽂힌 불후의 명곡 노래들을 감상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zHctprtarI8
https://www.youtube.com/watch?v=nmpWfc-07MI
https://www.youtube.com/watch?v=HkqPIgLwu7Y
이 날 불후의 명곡이 JYP특집인데, 내가 알기로는 홍경민과 크게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동시대에 살던이가 한명은 전설로 나오고, 한명은 전설을 기념 하는 자리에 나온게 홍경민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하지만, 불후의 명곡에서의 홍경민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무대에 서는 걸 즐긴다는 느낌을 받아서 괜찮은 인상의 가수이다. (실제로도 주위 연예인들 사이에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이들이 해외에서 첫학기를 시작 했다. 정말이지, 내가 왠만한 걸로는 잘 안 떠는데, 이 날은 정말 심장을 떨었던 날이었다. 이날 학교를 가서 아이들을 잠시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큰 딸램이 첫날 처음 강당에 다른 아이들과 앉아 있는데, 선생님 뭐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나도 못 알아 듣고 뻥~쪄 있는 모습을 봤다. 한국에서 이렇다 할 영어 과외도 안해, 그렇다고 필핀 와서도 딱히 학교 준비 같은건 하지 않고 그냥 보내, 다른 한국 부모들 같으면 상상도 못할 짓을 저지르고(?) 학교에 왔는데, 큰땔램은 영어는 일도 모르는게 당연하다는 듯이 순진무한 표정으로 있는 모습을 봤을 때를 상상해보라. 순간,
아이가 잘못 견뎌내면 어떻게 하지?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닐까?
학교 오기전에 필핀 왔을때, 뭐라도 시킬걸 그랫나?
다른 부모들 처럼 과외를 시키고 6개월 정도 있다가 시작학기 부터 다니게 할걸 그랫나?
등등. 큰 딸램의 얼굴을 잠시 본 그 순간에 온갖 걱정과 근심이 머리속에 주마등처럼 "잠시" 지나갔다. 이 후 든 생각, 잘 하겠지....
가끔 우리가 가족들이 모이면 지금도 고등학생이 된 큰 딸램과 내짝지에게 이 이야기를 해준다. 그 때는 정말 살 떨렸었노라고... 하지만, 항상 지켜주시는 그 분이 계셨기에, 감사하게도 두 딸램들은 잘 견뎌주었고, 잘 커주었다. 물론, 여전히 천방 지축에 가끔씩 내짝지와 나의의 성질을 돋구기도 하지만 말이다.
고맙다 딸램들, 그리고, 사랑한다~!
6월15일, Almon Marina는 Residence at Greenbelt에 붙어 있는 음식점이다. 이 집 파스타가 정말 맛있다. 이 날은 그 집을 단순히 가깝다는 이유하나로 우연히 방문 했다가, 특템(?)한 날이다.
이 후에 필핀에 있는 동안 우리 가족의 단골집 중에 한 곳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깝고, 맛있으니까...ㅎ (주: 식당 사진이 없어서 아이들 사진으로 대신 한다. 아, 큰 딸램한테 혼날지도 모르는데...쩝~)